아메리카 원주민 비하 논란을 일으켰던 미국 프로풋볼 명문구단 워싱턴 레드스킨스가 결국 팀 이름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<br /> <br />피부색이 빨갛다는 뜻의 레드스킨스는 아메리카 인디언을 비하하는 인종차별적 의미를 담고 있어 그동안 교체 여론이 높았습니다 <br /> <br />이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미국 원주민 단체가 미국 프로풋볼 명문 구단 워싱턴 레드스킨스의 명칭을 바꿔달라고 시위를 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레드스킨스가 아메리카 인디언을 비하하는 인종차별적인 의미를 담고 있어 적절치 않다는 것입니다. <br /> <br />여기에다 흑인 사망사건에 분노한 시위가 미국 전역으로 번지면서 인종차별 금지 여론까지 높아지자 결국 레드스킨스 구단이 87년 만에 팀 이름을 바꾸겠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레드스킨스 측은 팀의 위상을 높이고 후원기업과 팬, 지역사회를 고무시킬 팀의 새 명칭을 찾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미국 원주민 단체는 마침내 승리를 거뒀다며 환영했습니다. <br /> <br />[닉 틸슨 / 미국 원주민단체 회장 : 미국 원주민들은 레드스킨스 구단과 미국프로풋볼협회에 이름을 바꿔달라고 오랜 기간 요청했습니다. 그래서 오늘은 원주민들에게 승리의 날입니다.] <br /> <br />이름을 바꾸는데 대한 팬들의 반응도 비교적 긍정적입니다. <br /> <br />[브라이언 쉴리 / 워싱턴 레드스킨스 팬 : 워싱턴 레드스킨스라는 이름은 고루하기에 이름을 바꾸는 것은 좋다고 생각합니다. 그 이름은 전형적이고 이제 필요하지 않습니다.] <br /> <br />지난 2013년 당시 오바마 대통령의 명칭 변경 요청을 거부했던 구단이었지만 이번엔 후원사들의 압박에 결국 백기를 들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[베티나 콘웰 / 런퀴스트대학 경영학과 교수 : 구단의 최대 후원기업인 페덱스 등의 명칭 변경 압박은 견디기 어려운 상황이었을 것입니다.] <br /> <br />레드스킨스의 주요 스폰서 기업들은 구단이 명칭을 변경하지 않을 경우 후원을 끊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이 밖에 프로야구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북미 아이스하키팀 시카고 블랙 호크스 등도 인종차별적인 팀 명칭을 변경하라는 압력을 받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동우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00714173010291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