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무면허 음주 상태로 차량 3대를 들이받은 운전자가 건물 옥상으로 올라가 뛰어내렸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옥상에 박혀있던 못이 운전자의 생명을 구했습니다. <br> <br>무슨 사연인지, 배영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차단기를 부수고 주차장 안으로 들어온 승용차.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은 뒤에야 겨우 멈춰섭니다. <br> <br>잠시 뒤 비틀거리며 밖으로 나오는 운전자. <br> <br>주변을 살피더니 달아나기 시작하고, 주차장을 순찰하던 직원이 남성을 뒤쫓습니다. <br> <br>앞서 이 운전자는 신호 대기 중인 차량 2대를 잇따라 들이받고 도주하던 상태였습니다. <br> <br>[배영진 기자] <br>남성은 순찰 직원이 쫓아오자 인근 주택 옥상으로 올라가 아래로 뛰어내렸습니다. 하지만 이 튀어나온 못이 남성을 살렸습니다. <br><br>바지가 못에 걸리면서 그만 거꾸로 매달리게 된 겁니다. <br> <br>주차장 직원은 운전자가 떨어지지 않게 붙잡은 채 112에 신고했습니다. <br> <br>[이형남 / 천마산터널관리사무소 순찰직원] <br>"운전자를 잡고 있는 와중에 경찰이 주변에 도착한 것을 인지해서 제가 계속 소리쳤습니다. 여깁니다 이런 식으로 소리쳤습니다." <br> <br>운전자는 경찰이 도착한 뒤에도 뛰어내리겠다며 소란을 피우다 겨우 연행됐습니다. <br> <br>운전자는 무면허 상태였고,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> <br>뺑소니 사고를 당한 차량 2대 운전자들은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[정병철 / 부산송도지구대 경위] <br>"무면허에다가 음주에다가 이래서 자기는 큰일 났다 구속된다. 이런 생각을 가져서 투신하려고 했습니다." <br> <br>경찰은 운전자를 불구속 입건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. <br> <br>ican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현승 <br>영상편집 : 장세례