문제가 된 투발루 선박은 방역 당국의 기준대로라면 당연히 승선 검역 대상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원칙이 무너지면서 승선 검역은 이뤄지지 않았고 한국인 노동자들은 배에 올라가 수리 작업을 하다 접촉자로 분류됐습니다. <br /> <br />김정회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해당 선박의 국내 입항은 6월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. <br /> <br />1차 입항 땐 승선검역 체계가 강화되기 전이라 전자 검역만 받았는데 이번엔 검역관이 직접 배에 올라 검역을 해야 했습니다. <br /> <br />선원 교대가 대거 이뤄졌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[권준욱 /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: 승선 검역을 하는 기준은 위험성이 높은 국가이면서 입항일 기준으로 14일 이내에 선원 교대 등의 승선자가 있는 경우.] <br /> <br />마스크 착용이 어렵거나 2m 거리 두기가 힘든 선박. <br /> <br />선내에서 검역 대상 감염병으로 사망자가 발생한 선박. <br /> <br />선박 위생관리 증명서 유효기간이 지났거나 만료돼 증명서를 갖지 않은 선박도 방역 당국이 분류한 승선 검역 대상입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이 배는 승선 검역이 안 됐습니다. <br /> <br />'편의치적선'이라는 이유로 역시 전자 검역만 했던 겁니다. <br /> <br />전자검역 이후 한국인 선박 수리 요원들이 배에 올라가 수리작업을 벌였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는 사이 선원 절반이 하선 신청을 해 신청자에 대한 진단검사가 시행됐고 뒤늦게 확진자가 발견됐습니다. <br /> <br />원칙 없는 검역, 사실상 허가 없는 승선 수리로 다수의 접촉자를 낳은 셈입니다. <br /> <br />당국은 늘어나는 해외 유입 상황을 고려해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입니다. <br /> <br />[권준욱 /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: 최근 늘어나는 해외 유입과 관련해 확진자의 해외 유입에 대한 관리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음을 말씀드립니다.] <br /> <br />그러니 애초 밝힌 검역 시스템 강화 방안조차 원칙적 대응을 못 하고 있는 게 확인돼 실효성이 의심됩니다. <br /> <br />YTN 김정회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. <br />[카카오톡]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[전화] 02-398-8585 [메일] social@ytn.co.kr [온라인 제보] www.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00714214200609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