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미국은 백악관에 이어 국무부도 고 백선엽 장군의 별세에 애도를 표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우리나라 국군통수권자인 문재인 대통령도, 청와대도 끝까지 침묵했습니다. <br> <br>한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안장식이 열린 대전 현충원에서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에 이어,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이 헌화하며 고인과 마지막 인사를 합니다. <br> <br>두 사람은 오전에 열린 영결식에도 참석해 애도의 뜻을 전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[로버트 에이브럼스 / 주한미군사령관] <br>"함께 흘린 피로 감화된 철통 같은 동맹의 창시자 중 한 분이셨습니다. 전우여 안녕히 가십시오. 편히 쉬십시오." <br> <br>역대 주한미군 사령관들도 영상 메시지를 통해 고 백선엽 장군을 "우리의 영웅", "조지 워싱턴 같은 한국군의 아버지"로 부르며 영원히 잊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. <br><br>미 국무부도 오늘 새벽 성명을 내고 백선엽 장군 별세에 조의를 표했습니다. <br> <br>"한국 최초의 4성 장군으로 한국전쟁에서 조국에 대한 그의 봉사는 한미 양국 공동 가치인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한 싸움의 상징이었다"고 발표했습니다. <br> <br>앞서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도 "백선엽 장군 같은 영웅들 덕분에 오늘날 한국이 번영한 민주공화국이 됐다"며 고인의 회고록 표지 사진을 함께 올리기도 했습니다.<br> <br>미국 외교안보 부처들이 외국 특정 인사 죽음에 잇따라 공개 성명을 내고 애도하는 건 이례적이란 평가입니다. <br> <br>반면 청와대는 백선엽 장군 별세 이후 닷새째 아무런 메시지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. <br> <br>청와대 고위인사로는 군 장성 출신인 김유근 국가안보실 1차장이 유일하게 영결식에 참석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한수아입니다. <br> <br>sooah72@donga.com <br> <br>영상편집 : 강 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