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키도 크고, 집중력도 향상된다는 청소년용 안마의자 광고 보셨나요, <br><br>효과가 전혀 입증되지 않은 거짓 광고였습니다. <br> <br>심지어 업계 1위 바디프랜드 제품인데, 회사도 그런 효능이 없다는 걸 알고 있었습니다. <br> <br>박정서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세계적인 아이돌 그룹 BTS를 광고 모델로 내세워 젊은층 공략에 나선 안마의자 업계 1위 바디프랜드. <br> <br>지난해 1월에는 한 대당 380-420만원으로 웬만한 성인의자보다 비싼 청소년 안마의자를 출시했습니다. <br> <br>['하이키' 매장 홍보 영상] <br>"여기 대치사거리의 교육가의 중심지, 오시는 분들은 대체로 공부를 잘하고 싶으신 분들…아이들의 키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그런 안마의자." <br> <br>키가 크고, 브레인 마사지로 집중력과 기억력이 2배 넘게 늘어나는 등 성적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부각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모두 거짓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> <br>키 성장 효과를 입증하기 위한 임상실험은 하지도 않았고 브레인 마사지 효능 시험은 자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해 신뢰할 수도 없었습니다. <br> <br>[구성림 / 공정위 소비자안전정보과장] <br>"외모와 성적이 청소년 학부모들의 최대 관심사인 점을 이용하여 키 성장 및 학습 능력 향상 인체 효능에 대해 거짓으로 광고한 행위에 대해 엄중 제재하였다." <br> <br>업체측은 신제품 출시 과정에서 미흡한 점이 있었다며 문제된 광고는 지난해 8월 수정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.<br> <br>공정위는 해당 업체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2200만원을 부과하고 검찰에 고발 조치하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거짓 광고만 믿고 제품을 산 소비자들은 관련 규정이 없어 환불이나 교환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채널 A 뉴스 박정서입니다. <br><br>emotion@donga.com <br>영상취재: 이락균 <br>영상편집: 방성재