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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라돈 침대, 암 발생률 2배”…피해자들 직접 나섰다

2020-07-15 4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2년 전 큰 논란이 된 라돈침대 기억하십니까. <br> <br>당시 라돈 침대와 암 발병 사이 관계를 입증할 수 없다며 업체가 무혐의 처분을 받았습니다. <br> <br>라돈 침대 사용자들의 암 발생률이 일반인보다 최소 2배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. <br> <br>김단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1급 발암물질인 라돈이 검출된 대진침대를 사용했던 허병숙씨. <br> <br>두 차례 암 진단을 받았지만 피해를 호소할 곳은 없었습니다. <br> <br>[허병숙 / 라돈침대 피해자] <br>"대진침대를 11년 사용하고, 2015년 건강검진에서 암을 판정받았고 2017년 또 암을 수술했습니다. 서 있기도 힘든 좌절을 느끼면서…" <br> <br>라돈 침대 사용자 가운데 암 진단을 받은 180명이 대진 침대를 고소했지만 검찰은 무혐의 처분을 내렸습니다. <br> <br>라돈이 폐암을 유발할 수 있지만, 암 발병과의 연관성을 입증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입니다. <br> <br>정부가 실태 조사를 외면하자 피해자들과 환경단체가 직접 나섰습니다. <br> <br>연구 조사 결과 라돈 침대 피해자들의 암 발생률이 일반인보다 최소 2배 높았고 암 발병시기도 10년 더 빨랐습니다. <br><br>특히 폐암의 경우 남자는 일반인의 5.9배, 여자는 3.5배 더 높은 비율로 발생했습니다.<br> <br>침대 사용 기간이 길수록 암 발병 확률은 높았습니다. <br> <br>[백도명 /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교수] <br>"폐암 이외에 백혈병이 피해자군에서 증가되고 있는 것을 파악했으며 라돈과 백혈병의 발생위험 증가를 보고하는 기존 문헌과 일치하는 걸 확인했습니다." <br> <br>피해자들은 정부가 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호소했습니다. <br> <br>[라돈침대 피해자 부모] <br>"라돈이 외부 피폭으로 유전자 변이를 일으켜서 암을 발생시키는데 우리 딸이 유전자 변이가 있는 백혈형이었어요. 온갖 고통을 겪으며 항암치료를 했는데 실패했고 하늘나라로 갔어요. 21세였어요." <br> <br>피해자단체는 이번 분석결과를 토대로 대진침대에 대해 재조사를 촉구할 계획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단비입니다. <br> <br>kubee08@donga.com <br>영상취재: 박연수 <br>영상편집: 이희정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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