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홍콩보안법의 영향력이 한국에도 상륙하기 시작했습니다. <br> <br>미국 3대 일간지 뉴욕타임스 홍콩사무소 일부가 짐을 싸서 서울로 옵니다. <br> <br>미중 갈등 때문에 아시아 뉴스 운영 거점을 서울로 옮기겠다는 것입니다. <br> <br>성혜란 특파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 미국 국방부의 베트남 전쟁 개입 과정이 담긴 기밀 문서 '펜타곤 페이퍼'. <br> <br>[현장음]<br>"세계에서 가장 극비에 부쳐진 문서가 공개됐다고." <br> <br> 폭로의 시작은 1971년 뉴욕타임스의 보도였습니다. <br> <br> 미국 유력지 뉴욕타임스가 어제 입장문을 통해 홍콩에 있던 아시아 본부 일부를 철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홍콩보안법 시행 이후 취재 활동 제약이 우려되자 아시아 디지털 뉴스 거점을 서울로 옮기겠다는 겁니다. <br><br> 이에 따라 홍콩 주재 인력 3분의 1이 내년에 서울로 이동합니다. <br> <br> 반중 발언을 하는 외국인까지 처벌할 가능성을 열어둔 홍콩보안법이 시행되면서 <br> <br> 다른 주요 외신들 역시 홍콩을 떠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. <br> <br>[화춘잉 / 중국 외교부 대변인] <br>"뉴욕타임스의 직원 이동·운영 문제는 언론사 자체 일입니다. 외국 언론 내부의 일에 대해 논평하지 않겠습니다." <br> <br> 홍콩 보안법 시행을 둘러싼 미중 갈등은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수출 허가 예외 등 홍콩에 줬던 특별 대우를 박탈하는 행정명령에 공식 서명했습니다. <br> <br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] <br>"홍콩은 중국 본토와 똑같이 취급받을 것입니다. 특혜는 없습니다. 특별한 경제적 혜택도, 민감한 기술 수출도 없을 것입니다." <br> <br> 대만과 무기를 거래하기로 한 미국 록히드마틴사에 제재를 예고한 중국 외교부는 홍콩 지위 박탈에 대해 "상응한 조치를 내놓겠다"고 대응했습니다. <br> <br>[성혜란 특파원] <br>"아시아 금융허브였던 홍콩을 놓고 갈등이 커지고 있는 미중 양국이 제재 폭탄을 서로 주고 받고 있습니다. <br> <br>베이징에서 채널A뉴스 성혜란입니다."<br> <br>saint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위보여우(VJ) <br>영상편집 : 이은원