정치권, 이재명 선고에 촉각…국회는 '지각개원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한 대법원 전원합의체 선고에 정치권 역시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입니다.<br /><br />국회 현장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방현덕 기자,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한 대법원 선고가 오후로 다가오면서 여의도에도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재명 지사는 현재 1천300만 경기도민의 민생을 책임지고 있고, 또 민주당 내에서 확고한 대권주자로 꼽히기 때문에<br /><br />대법원이 어떤 판단을 내리든 정치적 파장은 클 수밖에 없습니다.<br /><br />만약 당선무효형을 확정될 경우 이 지사는 지사직에서 내려와야 하고, 피선거권도 5년간 박탈당합니다.<br /><br />개인에게 불명예일 뿐 아니라 2022년, 다음 대선에도 나올 수가 없는 겁니다.<br /><br />민주당 입장에선 상당히 곤혹스럽고, 또 정치적 부담도 클 수 밖에 없습니다.<br /><br />앞서 박원순 시장 사건으로 서울시장이 공석이 된 상태에서, 만약 경기도지사까지 공석이 되면,<br /><br />내년 4월 재보궐 선거는 서울, 경기, 또 부산까지, 전국을 아우르는,<br /><br />정치적 무게와 유권자 규모로 치면 거의 대선에 버금가는 선거가 됩니다.<br /><br />반면에 대법원이 사건을 파기환송하면 이 지사는 지사직을 유지한 채 2심 재판을 이어가게 됩니다.<br /><br />특히, 무죄취지로 파기환송될 경우, 이 지사의 발목을 붙잡던 장애물이 없어지면서<br /><br />향후 정치 행보, 특히 대권을 겨냥한 행보가 큰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이 때문에 민주당은 물론 통합당도 오늘 대법원 판단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오늘은 21대 국회가 개원식을 열죠. 여야 대치가 길어지면서 개원식도 상당히 늦게 열리는 것 아닙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 그렇습니다.<br /><br />이재명 지사 선고와 같은 시간이죠. 오후 2시에 이곳 국회에서 21대 국회 개원식이 열립니다.<br /><br />지난 5월 30일 임기를 시작한 이후 48일만에 열리는 '지각 개원식'인데, 87년 개헌 이후 가장 늦었습니다.<br /><br />개원식은 여야 의원 전원의 선서와, 박병석 국회의장의 개원사,문재인 대통령의 개원 연설 순으로 진행됩니다.<br /><br />개원 협상이 장기간, 또 롤러코스터처럼 이어지면서 문 대통령도 연설 원고를 9번이나 고쳐 썼다고 합니다.<br /><br />문 대통령의 국회 연설은 지난해 10월 시정 연설 이후 약 9개월 만인데,<br /><br />코로나19 극복과, 그제 발표한 한국판 뉴딜 계획 추진에 대한 국회의 협조를 당부하는 내용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이에 앞서 방금 전인 국회 본회의를 열고 전해철 의원을 국회 정보위원장을 선출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국회 18개 상임위원장은 모두 민주당이 가져가게 됐습니다.<br /><br />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통합당은 항의의 표시로 '민주당 규탄' 메시지가 담긴 리본을 가슴에 달고 개원식에 참석합니다.<br /><br />또 주호영 원내대표는 방금 전 기자회견을 열고 문 대통령을 향해 국정 현안 열 가지를 공개질의 했는데,<br /><br />박원순 시장 등 잇단 성추행 의혹 사건에 대한 어떤 입장인지, 부동산 정책은 어떻게 할 것인지,<br /><br />또 추미애 법무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에 대한 입장은 무엇인지를 묻는 등 공세성 질문이 다수 담겼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