인권위, '박원순 의혹' 직권조사 나서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국가인권위원회가 박원순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 관련 각종 진정 내용을 살펴보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아직 별다른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가운데 서울시를 상대로 한 직권조사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립니다.<br /><br />정다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국가인권위원회가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 관련 진정에 대해 어떤 답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립니다.<br /><br />수사기관의 경우 피의자가 사망하면 '공소권 없음'으로 사건을 종결하는 것과 달리, 인권위는 조사를 계속 진행합니다.<br /><br />다만 3자가 진정한 사건은 피해자의 의사도 들어봐야 해 시간과 절차가 좀 더 복잡합니다.<br /><br /> "제3자가 진정을 했기 때문에 일단 피해자 본인한테 진정에 대한 조사를 원하는지 의사를 확인하는 절차를 거쳐야 되거든요."<br /><br />서울시의 성추행 방조 의혹이 불거지고 온·오프라인 상 2차 가해까지 이어지면서, 인권위 차원의 더 적극적인 대응이 나올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직권조사 결과에 따라 인권위가 직접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할 수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사안이 중한 만큼 수사기관의 조치와 별개로 인권위가 다양한 방식으로 목소리를 내고 조치에 나설 수 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 "당연히 조사해야죠. 직권조사할 수 있습니다. 피해자 의사를 확인해서 긴급조치도 할 수 있으면 해야 되는 거죠."<br /><br />인권위는 지난 2018년, 서지현 검사에 대한 성추행 사건 당시에도 검찰에 대한 직권조사에 착수한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현재 인권위 측은 "직권조사나 긴급 구제조치 권고 계획에 대해선 정확히 답변할 수 없다"며 말을 아꼈습니다.<br /><br />한편 여성의당은 인권위에 서울시청 내 성폭력에 대해 전수조사를 진행해달라는 진정을 접수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. (yeye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