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성추행 고소 사건 뿐만 아니라, 이 고소 사실이 박원순 전 시장에게 흘러들어갔는지도 중요 쟁점이죠. <br> <br>경찰 역시 유출 경로로 의심을 받고 있는데, 시장 비서실에 현직 경찰관이 근무해온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습니다. <br> <br>박건영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숨진채 발견된 날, 서울시청은 피소 사실에 대해선 모른다고 선을 그었습니다. <br> <br>[김태균 / 서울시 행정국장(지난 10일)] <br>"피의(사실)에 관련된 사항에 대해서는 저희가 아직 알지 못하고 검토를 하지 못했습니다." <br> <br>하지만 피해 여성 측이 박 시장이 숨지기 전 피소 사실을 알았다고 주장하면서 유출 경로를 둘러싼 여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시청에 파견된 경찰관 등 경찰 내부를 통해 수사 상황이 전달된 게 있는지 사실관계를 확인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> <br>서울경찰청 소속 A 경감은 지난 2월부터 치안협력관으로 시청에 파견돼 시장 비서실에 책상을 두고 근무해왔습니다. <br> <br>치안협력관은 경찰과 시청 사이에서 '가교 역할'을 하는 자리입니다. <br> <br>경찰에서 지자체와 행정기관에 상주 인력을 파견한 것은 서울시청이 유일합니다. <br> <br>경찰은 파견에 대한 법적 근거도 없이 93년도부터 관례적으로 보내왔다고 설명합니다. <br> <br>서울경찰청 내엔 시청 담당 정보관 2명도 있어 업무 협조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박 전 시장의 사망 경위를 밝히기 위해 서울시 '정무라인' 관계자에 대한 조사도 이어가고 있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숨진 현장에서 발견된 휴대전화 1대와 박 시장 개인 명의로 개통된 또 다른 휴대전화 2대의 암호를 해독중입니다. <br> <br>휴대전화를 분석해 숨지기 전까지 누구와 어떤 내용의 메시지를 주고 받았는지 확인할 방침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. <br> <br>change@donga.com <br>영상편집 : 변은민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