與, 19차례 박수…통합, 검정 마스크에 기립만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31분 동안 진행된 문재인 대통령의 국회 개원 연설 도중 박수는 모두 19차례 터져 나왔습니다.<br /><br />검정 마스크를 쓴 미래통합당 의원들은 문 대통령이 본회의장에 들어설 때 자리에서 일어나 예의를 갖췄지만, 박수는 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이승국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문재인 대통령이 국회 본회의장에 들어서자 여야 국회의원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보냅니다.<br /><br />'협치'에 방점이 찍힌 문 대통령의 개원 연설은 31분간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지난 20대 국회의 노고에 감사를 전하는 대목에서 처음 터져 나온 박수는 연설 마지막까지 총 19번 나왔습니다.<br /><br />박수가 나온 곳은 대부분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앉아 있는 쪽에서였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 의원들은 흰색 또는 하늘색 마스크를 쓰고 있었습니다.<br /><br />반면 미래통합당 의원들은 가슴에 '민주당 갑질, 민주주의 붕괴 규탄'이라고 적힌 리본을 달고 검정색 마스크를 쓴 채 개원 연설을 지켜봤습니다.<br /><br />박수는 거의 치지 않았고 일부는 문 대통령이 협치를 당부하는 대목에서 야유를 보내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연설이 끝난 뒤 문 대통령은 통합당 의원들이 있는 쪽으로 퇴장했습니다.<br /><br />통로 쪽에 자리 잡은 통합당 의원들은 기립해 문 대통령을 향해 가볍게 고개를 숙여 인사했습니다.<br /><br />문 대통령은 코로나19 탓에 의원들과 악수를 나누지는 않았지만,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와는 악수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임기 시작 후 한 달 반 만에 지각 개원한 21대 국회.<br /><br />과거에 비해 야당도 대통령에 대한 예의를 갖추는 모습이었지만 여야의 분위기는 사뭇 달랐습니다.<br /><br />한편 문 대통령이 개원 연설에서 맨 넥타이는 각 당의 상징색인 파랑, 분홍, 노랑, 주황색을 넣어 디자인한 이른바 '협치 타이'라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