하선 신청 러시아 원양어선서 17명 확진 판정 <br />승선 검역에서 의심 증상 없어 입항…무증상 확진 <br />하역·수리 노동자, 선원 집단감염 모른 채 작업 투입<br /><br /> <br />부산항에 입항한 러시아 원양어선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역과 수리 작업에 투입된 노동자들은 선내 집단 감염을 모른 채 배에 오른 거로 나타나 방역에 심각한 허점이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차상은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 3일부터 부산의 한 조선소에서 수리 중인 러시아 원양어선입니다. <br /> <br />이 배에서 코로나 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습니다. <br /> <br />전체 선원 29명 가운데 하선을 신청한 3명이 확진 판정을 먼저 받았고, 추가 진단검사에서 확진자가 두자릿수를 넘어섰습니다. <br /> <br />앞서 검역 당국은 입항 당시 배에 직접 올라 선원들의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승선 검역을 진행했지만, 발열이나 기침 같은 의심 증상은 없었습니다. <br /> <br />[검역 관계자 : 승선검역을 해도 증상이 없으면, 증상이 하나도 없었어요. 하선하려는 사람은 전부 검사를 하기 때문에 검사에서 3명이 양성이었고 (계속 추가로 나왔어요.)] <br /> <br />확진자가 나온 원양어선은 수리에 들어가기에 앞서 부산 감천항에서 하역작업을 진행했습니다. <br /> <br />수리와 하역작업에 투입된 노동자들은 선내 집단 감염을 모른 채 배에 올라야만 했습니다. <br /> <br />노동자들의 불안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선박 수리공 : 올 때 검사를 하고 와야지. 항구에 들어올 때 검사를 하고 들어와야 하는데 검사 안 하고 그냥 막 들어와서 여기서 검사하니까 확진자가 나오는 거죠.] <br /> <br />우리나라가 인도적 차원에서 치료비를 부담하기 때문에 외국인들이 악용하는 사례도 있을 것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선박 수리공 : 무상으로 해주니까. 러시아 사람들은 걸리면 일부러 들어오는 것 같아요. 한국으로. 강력하게, 외국에서 (코로나19) 걸린 것 알고 들어오는 경우에는 너희 돈으로 부담하라고 해야죠.] <br /> <br />또 다른 러시아 어선 2척에서도 확진자가 추가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승선검역에서 의심증상자가 발견된 덕분에 부두에서 하역작업이 이뤄지지는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우려했던 러시아 선원들의 집단감염이 현실화되면서 우리 정부가 러시아 측에 출항 전 검역 강화를 공식적으로 요청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현재까지는 외국인 선원 확진자에 따른 지역 사회 감염은 없는 상태이지만, 항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00716221156532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