"분양만 잘 했어도"…동물보호소 강아지 33마리 폐사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부산의 한 유기동물보호소에 머물던 강아지 33마리가 집단으로 폐사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.<br /><br />동물보호단체는 관할 구청이 입양 공고만 잘했으면 집단 폐사를 막을 수 있었을 거라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고휘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부산 해운대구청 앞에 사람들이 모였습니다.<br /><br />동물보호단체 케어와 부산 길고양이 보호 연대 관계자들이 최근 지역 유기동물보호소에서 벌어졌던 강아지 집단 폐사 문제를 지적하기 위해섭니다.<br /><br /> "보호동물 집단폐사, 해운대는 책임져라…"<br /><br />사건의 발단은 이렇습니다.<br /><br />시추 34마리를 키워오던 70대 노부부가 소유권을 포기하면서 지난달 12일 부산 해운대구에 있는 한 동물보호소로 옮겨졌는데, 강아지들이 죽기 시작한 겁니다.<br /><br />7월에 들어서면서 15마리밖에 남지 않자, 케어 측이 남은 강아지들을 보호소에서 동물병원으로 옮겼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남은 강아지들도 치료를 받다 1마리만 빼고 모두 죽고 말았습니다.<br /><br />이러한 사실을 최초로 파악한 김남희씨는 해운대구청이 34마리에 대한 분양 공고를 빨리했더라면 이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합니다.<br /><br /> "34마리 시추가 한 집에서 나오는 것은 극히 드물거든요. 만약 34마리가 (분양공고) 올라왔으면 처음부터 문제가 있다 싶어서 단체들이 나섰을 거예요. 그런데 3마리씩 띄엄띄엄 공고하다 보니까…"<br /><br />이 밖에도 강아지들이 제때 그리고 제대로 치료받지 못한 점도 꼬집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대해 해운대구청은 "강아지들을 입소한 순서대로 공고하다보니 한꺼번에 올리지 못했다"며 "수의사와 동물보호단체 등으로 구성된 위원회를 통해 진상 조사를 하는 한편, 유기동물 처리과정에 발생한 문제점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한편 동물단체는 해운대구청을 직무유기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. (take5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