성수기 앞둔 제주…방문자 통한 확산에 '방역 비상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제주를 방문했던 70대 여성 코로나19 확진자로부터 제주도 내 n차 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여름 성수기 하루 평균 3만명 안팎의 관광객이 찾는 제주가 본격 성수기를 앞두고 비상이 걸렸습니다.<br /><br />자세한 내용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이호진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서울 광진구에 거주하는 70대 여성 A씨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A씨는 지난 9일부터 14일 제주에 사는 가족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는데, 제주 방문 당시 코로나19 의심증상이 발현돼 해열제를 복용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역학조사 결과 A씨는 지난 9일 오후 3시 30분쯤 항공편으로 제주에 들어간 뒤 14일 오전 11시 40분 제주를 떠났습니다.<br /><br />그리고는 어제 광진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통해 확진판정을 받았는데요.<br /><br />방역당국이 파악한 A씨 접촉자는 모두 20명 가운데 4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습니다.<br /><br />4명 모두 제주에 거주하는 사람들입니다.<br /><br />이 가운데 2명은 제주에 거주하는 A씨의 가족들입니다.<br /><br />그리고 다른 1명은 A씨 가족이 근무하는 사우나의 목욕관리사이며 나머지 1명은 A씨가 방문했던 제주시 한림읍의 한 식당 손님입니다.<br /><br />현재까지는 4명만 추가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지만 제주도와 방역당국은 n차 감염으로 이어지는 확산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기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목욕관리사로부터 사우나 손님들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할 우려가 있어 접촉자 및 이동동선 파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제주도는 한림지역 주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이른 시일 내 받을 수 있도록 기존 1곳의 진료소 외에 한림종합경기장에 별도로 선별진료소를 마련해 도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제주도교육청도 지역 내 감염 확산이 이어지면서 선제적 대응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확진자가 나온 한림읍 내 모든 학교를 원격수업으로 전환했습니다.<br /><br />제주도는 휴가철을 앞두고 한림지역 관광지인 재래시장과 협재해수욕장 등에서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하도록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협재해수욕장에 대해서는 야간에 음주 및 취식을 금지하는 집합제한 명령도 발동했습니다.<br /><br />이와 더불어 휴가철이라도 방역수칙을 준수하지 않은 채 제주 여행을 강행하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다면 이에 상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