세계 최대 아동 성 착취물 사이트 '웰컴 투 비디오' 운영자 손정우의 추가 수사를 맡은 경찰이 아들을 고발한 아버지를 불러 조사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아들을 미국에 보내지 않기 위해 고발한 내용을 수사하는 것인 데다 성 착취 관련 혐의는 이미 형을 마친 상황이라 제대로 처벌이 이뤄지겠느냐는 비판이 높습니다. <br /> <br />홍민기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세계 최대 아동 성 착취물 사이트 운영자, 손정우의 아버지 손 모 씨가 경찰청으로 들어섭니다. <br /> <br />아들이 죗값을 치러야 한다고 생각하는지, 고발을 취하할 계획이 있는지는 등 취재진 질문이 쏟아졌지만, 제대로 답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[손 모 씨 / 손정우 아버지 : (일부 고발 취하하실 계획 있으세요?) 제가 시간이 없어서요. (죗값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세요?) ….] <br /> <br />지난 8일 검찰에서 손정우 관련 사건을 넘겨받은 경찰이 고발인인 아버지부터 소환한 겁니다. <br /> <br />지난 5월 손 씨는 법원의 범죄인 인도 심사를 앞두고 아들을 범죄수익은닉과 사문서위조 혐의 등으로 고발했습니다. <br /> <br />할머니 병원비를 범죄수익으로 지급해 할머니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내용도 고발장에 넣었습니다. <br /> <br />아들을 직접 고발한 속내는 아들의 미국 송환을 막고 국내에서 처벌받도록 하기 위해서였습니다. <br /> <br />미국으로 넘겨지면 훨씬 가혹한 처벌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결국, 서울고등법원은 지난 6일 손정우를 미국에 보내지 않기로 결정했고, 아버지 손 씨가 일부 고발을 거두는 것을 검토한다는 소식도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이후 검찰이 경찰에 수사지휘를 내렸지만, 수사가 제대로 되겠느냐는 비판적 시각이 높습니다. <br /> <br />세계 최대 아동 성 착취물 사이트 운영이라는 핵심 혐의에 대해서는 손정우가 이미 지난 4월, 1년 6개월 형기를 마쳐 주요 범죄에는 죄를 물을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[윤석희 / 한국여성변호사회 회장 : (법원)결정문에 나타난 대로 재발 방지를 위한 국내에서의 판단이 중요한 시점이기 때문에… 판단은 예전과는 다르게 판단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.] <br /> <br />이런 가운데 송환 불허 결정을 내린 판사를 규탄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50만 명 넘는 동의가 이뤄졌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조만간 손정우 씨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수사한다는 방침입니다. <br /> <br />범죄수익은닉 관련 공소시효는 오는 2023년까지이기 때문에, 혐의가 인정되면 추가 처벌은 가능할 것으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00717171424982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