화장품 유통업체, 제조업체 표기 삭제 요구 <br />제조업체 "제조사 표기 없애면 불량 제품 난립"<br /><br /> <br />국내 화장품법은 제품 용기에 제조업자와 책임판매업자를 모두 표기하도록 의무화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유통업체와 수출업체를 중심으로 제조업자 표시를 삭제해 달라는 요구가 제기되면서 생산업체와 유통업체 간의 의견 대립을 보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국내 화장품 매장에서 인기가 좋은 국산 화장품들입니다. <br /> <br />화장품 용기에 보면 제조업자와 책임판매업자 이름이 표시돼 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화장품 유통 수출업체 사이에서 이 제조사 표기를 삭제해 달라는 요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수출업체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 어렵게 해외시장을 개척했는데, 중국 등의 수입 회사들이 한국 제조업체에 비슷한 제품을 주문해 시장을 뺏기고 있다는 것입니다. <br /> <br />[박진영 / 화장품 수출업체 대표 : 제조원 표기가 오픈됨으로써 (외국) 대형 유통사들이 한국 제조사들에게 직접 연락을 하고 제조 원가를 파악하고 납품 단가 인하를 (요구하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반면 한국콜마와 코스맥스 같은 대형 화장품 ODM 제조사들은 제조업자 표기를 없애면 짝퉁이나 불량 화장품이 난립할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제조업체 표기를 둘러싼 논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어서 지난해 10월 국회 보건복지위 의원들이 제조업체 표시를 삭제하는 법안 개정안을 추진했지만 회기 종료로 자동폐기됐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따라 화장품 유통업체들은 같은 내용의 입법화가 새 국회에서 또 이뤄져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국산 화장품 수출액은 7조6천억 원에 달했고 최근 5년간 화장품 수출은 연평균 26%의 성장을 보여 화장품은 한국의 유력 수출산업으로 자리잡았습니다. <br /> <br />우리나라가 화장품 수출 4위에 오른 배경에는 제조업체와 유통업체, 수출업체의 긴밀한 협조가 있었던 만큼 이 문제가 서로의 영역과 이익을 존중하는 방식으로 해결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박병한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00718074037016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