EU 정상들 팔꿈치 인사…영국은 풀고, 스페인 다시 닫고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유럽연합, EU 27개 회원국 정상들이 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으로 직접 만났는데요.<br /><br />마스크를 착용하고 팔꿈치로 인사하는 등 예전과는 사뭇 다른 풍경이 펼쳐졌습니다.<br /><br />영국에선 봉쇄조치를 추가로 완화했지만, 스페인은 시민들에게 집에 머물라고 권고하는 등 엇갈린 행보를 보였습니다.<br /><br />정선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흰색 마스크를 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차에서 내립니다.<br /><br />자비에 베텔 룩셈부르크 총리는 자국 국기가 그려진 마스크를 착용했습니다.<br /><br />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정상회의에 참석한 국가 수반들은 마스크를 쓴 채 악수나 포옹 대신 팔꿈치를 부딪치며 인사했습니다.<br /><br />곳곳마다 사회적 거리두기 문구가 나붙었고, 수백 명에 달했던 취재 기자 수도 대폭 줄었습니다.<br /><br /> "오늘은 당신이 보는 것과 같이 불행하게도 모든 곳이 텅 비었습니다.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입니다. 우리는 다소 특별한 회담을 위해 기자 수를 최대 20명으로 제한합니다."<br /><br />EU 정상회의의 풍경을 바꿀 정도로 코로나19 사태는 심각하지만 국가별 대처법은 다릅니다.<br /><br />영국은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코로나19 봉쇄 조치를 추가 완화했습니다.<br /><br />다음 달부터는 볼링장, 스케이트장 등의 영업이 허용되고 9월에는 학교가 전면적으로 다시 문을 엽니다.<br /><br /> "또한 8월 1일부터 볼링장, 스케이트장, 카지노 등 남아있는 대부분의 레저 시설을 재개장하고, 긴밀하게 접촉하는 서비스인 피부미용실도 재영업이 가능하도록 할 것입니다."<br /><br />반면 스페인 바르셀로나는 코로나19가 재확산 기미를 보이자 다시 제한 조치를 도입했습니다.<br /><br />시민들에게 집에 머물 것을 당부하고 10명 이상 모임은 금지합니다.<br /><br /> "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사교 모임 감소라는 목표를 위해서 정말 필요할 때만 집 밖에 나가기를 여러분에게 부탁드립니다."<br /><br />프랑스는 코로나19 대응에 우선 집중하기 위해 연금 개편 협상도 내년으로 연기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. (smjung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