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도쿄 올림픽이 1년 미뤄진 끝에 내년 7월에 종목도 경기도 전혀 축소하지 않고 열리게 됐습니다. <br><br>내년이라고 코로나가 잡힐까 싶기도 하고 첫 경기가 열리는 장소가 ‘후쿠시마’인 점도 걱정스럽습니다. <br><br>황하람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 내년 7월로 미뤄진 도쿄올림픽이 열리는 일본 후쿠시마현 아즈마 구장. <br> <br> 개막식을 이틀 앞두고 일본과 호주의 소프트볼 경기가 처음 열리는 곳입니다. <br><br> 지난 2011년 일본 대지진과 쓰나미로 방사능이 누출된 후쿠시마 제1 원전과 70km 떨어졌습니다. <br> <br> 경기장에서 2백여 미터 떨어진 곳에는 방사능 오염토를 담은 검은 자루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습니다. <br><br> 일본 정부가 무리하게 올림픽을 강행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> <br> 안전 문제가 완전 사라지지 않은 가운데 일본 정부가 원전 사고 극복을 알리는데 이용하고 있다는 겁니다. <br> <br> 올림픽 사상 최다인 경기수와 종목수도 줄이지 않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[토시로 무토 / 도쿄 올림픽조직위원회 사무총장] <br>"아직 챙겨야 할 세부사항들이 남아있지만 2021년 올림픽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." <br> <br> 일본은 물론 세계 각국에서 확산되는 코로나 19 대유행이 진정되지 않는다면 "관람객 축소도 검토해야한다"는 압박도 나왔습니다. <br> <br>[토마스 바흐 /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] <br>"코로나 상황에 따른 다양한 시나리오를 준비하면서 (해결책을 찾고 있습니다.) 다만 무관중으로 올림픽을 개최하는 건 원치 않습니다." <br> <br> 이미 판매한 입장권을 환불해야 하는 일본은 내년 올림픽에서 입장권 수입 감소로 재정 압박을 떠안게 됐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. <br> <br>yellowriver@donga.com <br>영상편집 : 이태희