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돈맥경화' 뚫어라…靑, 부동산 대체 투자처 부심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청와대가 국가발전전략으로 선언한 한국판 뉴딜 사업에 민간 자본을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초저금리에 시중에 돈이 넘치는 상황에서 부동산만을 바라보고 있는 자본의 시선을 돌리겠다는 구상으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성승환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 5월 기준 시중에 풀린 통화량은 3,053조원.<br /><br />코로나19로 글로벌 경제가 직격탄을 맞은 상황에서 경기 부양을 위한 초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.<br /><br />정부는 이처럼 막대한 유동성이 갈 곳을 찾지 못한 채 부동산으로 흘러 집값을 자극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다시 말해 시중에 풀린 돈이 흘러갈 부동산 만한 다른 투자처만 생긴다면 경기 반등과 함께 부동산 안정까지 꾀할 수 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 "세계적으로 유동자금은 사상 최대로 풍부하고 금리는 사상 최저로 낮은 상황입니다. 부동산으로 몰리는 투기 수요를 억제하지 않고는 실수요자를 보호할 수 없습니다."<br /><br />이를 위해 청와대는 국가발전전략으로 선언한 한국판 뉴딜 사업에 민간 자본을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최근 라디오 인터뷰에서 국민참여형 SOC 펀드, 공모 펀드 등을 거론했습니다.<br /><br />정부의 선제적 투자로 판을 이끄는 동시에 규제 장벽을 낮춰 민간 자본을 끌어들인다면 유동성 흡수가 가능하다는 판단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최근 문 대통령이 주식으로 2천만원 넘게 벌 경우 세금을 내도록 한 세제 개편안 재검토를 지시한 것도 자칫 유동자금이 부동산에 더 쏠리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.<br /><br /> "문 대통령은 국내 주식시장이 더 튼튼해질 필요가 있다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역할을 더 중요하게 생각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."<br /><br />대한민국의 대전환을 선언하며 국가적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힌 한국판 뉴딜, 새로운 대체 투자처로 성과를 맺게 될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