중국의 홍콩국가보안법 강행과 영국의 화웨이 퇴출에 이어 영국과 중국 사이의 갈등 전선이 확대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영국 외무장관이 중국이 신장위구르 자치구에서 무슬림에 대해 극심한 인권 탄압을 자행하고 있다고 맹비난했습니다. <br /> <br />박철원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중국이 홍콩 국가보안법을 통과시키면서 홍콩 반환의 조건이었던 '일국양제'를 파기해버리자 영국이 맞불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. <br /> <br />도미니크 라브 영국 외무장관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신장 위구르 지역에서 자행되고 있는 인권 유린이 극심하다고 맹비난했습니다. <br /> <br />[도미니크 라브 / 영국 외무장관 : 법적인 수준이 어떻든 위구르에 대한 중대하고도 극심한 인권 유린이 자행되고 있음이 분명합니다.] <br /> <br />라브 장관은 위구르족 무슬림들에 대한 산아제한과 집단수용을 언급하면서 "이런 일이 국제사회를 이끄는 주요 국가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"고 지적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면서 "중국과의 긍정적 관계를 바라지만, 그런 행동을 보고도 가만히 있을 수는 없다"면서 동맹국들과 함께 적절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는 영국도 신장 위구르족 문제와 관련해 중국을 상대로 제재를 추진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. <br /> <br />이에 대해 주영 중국대사가 관련 보도는 사실이 아닌 가짜 의혹 제기라고 반박했습니다. <br /> <br />[류샤오밍 / 영국주재 중국대사 : 사실이 아닙니다. 사실은 정반대입니다. 위구르인들의 삶은 행복합니다. 우리 중국은 모든 민족을 동등하게 대합니다.] <br /> <br />그러면서 류 대사는 "영국이 중국의 개인 그 누구에게도 제재를 가한다면 단호히 대응할 것"이라며 반격을 예고했습니다. <br /> <br />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지난달 '위구르 인권정책법'에 서명하면서 중국 제재를 천명한 바 있습니다. <br /> <br />미국과 영국이 신장 위구르족 문제를 고리로 중국에 대한 공세의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박철원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00720072303066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