기성용, FC서울과 입단 합의…11년 만에 K리그 복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기성용 선수가 마침내 친정팀 FC서울과 입단에 합의하면서, 11년 만에 K리그 무대에 복귀합니다.<br /><br />양측은 올해 초 한차례 협상에 실패했었는데, 이번에는 부진한 성적과 구설수로 비판 여론을 받고 있는 서울이 좀 더 적극적으로 영입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정주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10여년간 유럽 무대를 누빈 전 국가대표 캡틴 기성용이 친정팀 FC서울로 돌아옵니다.<br /><br />FC서울은 "기성용과 입단 계약 조건에 합의했다"면서 "20일 메디컬 테스트 이후 계약 절차를 마무리할 것"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기성용의 K리그 복귀는 무려 11년만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복귀 과정이 쉽지는 않았습니다.<br /><br />2006년 서울에서 데뷔한 기성용은 2009년 말, 스코틀랜드 셀틱으로 이적하면서 K리그 복귀시 원소속팀 서울 복귀 조건에 합의했습니다.<br /><br />타구단 이적시 위약금 조항에도 사인했습니다.<br /><br />결국 지난 2월 국내 복귀를 타진했으나 서울의 미온적인 태도와 26억원에 달하는 위약금 탓에 국내 복귀가 불발, 단기 계약을 맺고 스페인 마요르카로 떠났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이번에는 온도 차가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서울은 현재 K리그1 11위까지 추락하며 전력보강이 절실한 상황.<br /><br />기성용의 의지도 강했습니다.<br /><br /> "물론 나중에 나이를 많이 먹고 와서 은퇴를 할 수 있지만, 조금 더 제가 젊었을 때 와서 제가 좀 더 제 퍼포먼스에<br />자신이 있을때,팬들에게도 좋은 축구를 보여주고 싶었고…"<br /><br />한 발 먼저 K리그로 돌아온 '절친' 이청용은 앞서 기성용의 K리그 합류에 기대감을 드러낸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 "기성용 같은 한국축구에 굉장히 특별한 선수인데, K리그에서 뛴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큰 의미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."<br /><br />마침내 기성용이 K리그에 복귀하게 되면서 서로 다른 유니폼을 입은 '쌍용'의 대결도 볼 수 있게 됐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. (gee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