수돗물 유충 검출 잇달아…사태확산 조짐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최근 인천을 비롯해 수도권 지역 수돗물에서 깔따구 유충 등과 같은 미생물이 나왔다는 신고 접수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인천 부평정수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살펴보겠습니다.<br /><br />곽준영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인천 부평정수장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이곳에서 수돗물을 공급하는 지역은 인천 계양구와 부평구 일댑니다. 현재 이곳에서도 유충으로 추정되는 물질이 나와 조사가 한창 진행중에 있습니다.<br /><br />당초 인천 지역에서 유충이 발견된 곳은 서구 공촌정수장과 이곳으로부터 물을 공급받는 배수지 3곳이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인천시와 환경부의 정밀조사 후 이 같은 사실이 새로 밝혀졌습니다.<br /><br />부평정수장의 경우 기존 유충이 발견된 공촌정수장과 달리 주변이 막혀 있는 폐쇄형 고도 정수처리 시설인데요.<br /><br />상황이 이렇다 보니 유충 유입 과정을 확인하는데 당국은 더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수돗물 유충 피해 신고는 또 다른 지역에서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인천 서구와 부평구 뿐만 아니라 강화 지역에서도 유충이 나왔다는 신고가 들어왔고, 서울 중구의 가정집 수돗물에서도 유충 추정 물체가 나와 조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경기도 파주의 아파트에서도 유충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관계 당국이 현장 조사와 더불어 유충 종류 확인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네, 현재 담당 기관의 대응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나요? 주민들의 불안감도 큰 상황 아닙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일단 부평정수장 측은 추가적으로 유충이 나올 가능성이 있는 만큼 모니터링부터 강화했습니다.<br /><br />정수장 내부에선 하루 세 번, 이곳에서 물을 공급하는 배수지 4곳에는 하루 두 번 설치된 거름망을 통해 유충이 있는지 여부를 모니터링를 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인천시 북부수도사업소 관계자에 따르면 모니터링 결과 아직까지 유충이 추가로 발견되진 않았습니다.<br /><br />또, 부평정수장의 고도정수처리공정도 공촌정수장과 마찬가지로 표준 공정으로 전환했는데요.<br /><br />고도정수처리공정에 사용되는 활성탄 쪽에서 유충이 발견된 것으로 파악되면서 이부분을 공정에서 제외한 겁니다.<br /><br />아울러 당국은 인천시 남동정수장과 수산정수장과 해당 권역 배수지까지도 모니터링 대상을 확대한 상태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아직까지 유충이 발견된 원인은 불분명해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은 큰 상황인데요. 직접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 "걱정되고 불안하고…물에서 더군다나 먹는 수돗물에서 그런 유충이 나왔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소리죠."<br /><br /> "부평구에서 터지고 나서 바로 제가 (수돗물) 필터를 사서 다 끼우고 매일 확인을 하거든요. 유충이 혹시나 있을까봐 그래도 불안하기는 하죠."<br /><br />한편 인천시와 환경부는 '전문가 합동정밀조사단'을 구성해 유충 발생의 원인과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부평 정수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kwak_ka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