턱뼈에 금가도록 마구 때려…제주서 여중생 집단 폭행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제주에서 여중생들이 또래 여학생을 집단으로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1시간 넘게 때린 것으로 전해졌는데요.<br /><br />피해 학생은 불안증세로 입원치료까지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김경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무릎을 꿇은 여학생이 뺨을 맞고 휘청입니다.<br /><br /> "야. 야. 뭐하냐."<br /><br />뺨을 맞은 여학생은 두 손으로 빌며, 울먹이는 목소리로 죄송하다는 말을 반복합니다.<br /><br /> "죄송합니다. 죄송합니다. 죄송합니다."<br /><br />피해 여학생을 에워싼 학생들은 폭행을 멈추지 않습니다.<br /><br />머리채를 잡아 흔들고, 목덜미를 주먹으로 세차게 내려칩니다.<br /><br />피해 학생의 허벅지에 올라타 세게 짓누르기까지 합니다.<br /><br />사건은 지난 18일 오후 제주에서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맞은 학생은 중학교 1학년 A양.<br /><br />때린 학생은 중학교 3학년 B양을 비롯해 A양과 같은 학교 동급생 2명입니다.<br /><br />A양의 부모는 "가해 학생들에게 1시간 넘게 끌고 다니며 폭행당했다"고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A양은 턱에 금이 가고 불안 증세로 입원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이 사건은 한 페이스북에 폭행 동영상이 올라오면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학교 측은 가해 학생들에 대해 출석 정지와 접근금지 등 조치를 내렸습니다.<br /><br /> "잘잘못을 따지는 과정에서 누가 거짓말을 했다, 피해 학생이 거짓말을 했다, 또는 이런 것 때문에 폭행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경찰은 폭행 동기 등 정확한 사건 경위와 폭행 동영상 촬영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. (kik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