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1961년 이후 가장 많은 비가 쏟아진 중국 양쯔강으로 가보겠습니다. <br> <br>세계 최대 규모 싼샤댐은 최고 수위를 불과 11m남짓 남겨두고 있습니다. <br> <br>일부 제방은 수위를 낮추기 위해 폭파까지 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베이징 성혜란 특파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일본 전체 댐의 담수량과 맞먹는 규모의 물을 저장하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 중국 싼샤댐입니다. <br> <br>저수량만 390억 톤에 이르는데 지난 6월 폭우가 시작된 뒤 벌써 두 번째 홍수가 들이닥쳤습니다. <br> <br>[중국 CCTV 보도] <br>"두 번째 홍수가 양쯔강 싼샤댐에서 발생한 뒤 초당 6만 1천 톤의 물이 유입됐는데, 올해 가장 많은 양입니다." <br> <br>댐 수위도 위태위태합니다. <br> <br>싼샤댐의 수위는 어제 오후 8시 기준, 164m를 기록했습니다. <br> <br>2010년 최고 수위를 기록했던 175m보다 불과 11m가량 낮은 수위입니다. <br><br>다만 중국 당국과 전문가들은 수문 7개를 열어 물을 방류하고 있고, 유입되는 물의 양이 계속 줄어들고 있어 붕괴 가능성은 낮다고 말합니다. <br> <br>[리훙위엔 / 대만 대학교 토목학부 수리 교수] <br>"싼샤댐 붕괴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. 가장 많은 양의 폭우를 예상하고 댐을 설계하는데, 1만 년에 한 번 올 수 있는 양의 강우입니다." <br> <br>중국 안후이성에선 어제 새벽 추허강 제방 2개를 폭파하는 초강수를 뒀습니다. <br> <br>불어나는 물을 감당하지 못해 급하게 하류로 흘려보내기 위해섭니다. <br> <br>[중국 CCTV 보도] <br>"제방을 폭파한 뒤 벌써 56cm 수위가 낮아졌습니다. 이런 식으로 강의 홍수 압력을 낮추는 것입니다." <br> <br>반대로 장시성 지우장 등 일부 지역에선 수백 명의 군인이 투입돼 제방에 모래주머니를 쌓아 올리고 있습니다. <br> <br>[루오만 / 장시성 지우장 무장경찰대장] <br>"물이 넘쳐 흐를 수 있기 때문에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고 최후의 도랑까지 철저하게 막을 것입니다." <br> <br>6월부터 이어진 폭우로 중국에서는 3천8백만 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고, 433개의 하천이 범람했습니다. <br> <br>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성혜란입니다. <br> <br>saint@donga.com <br>영상편집 : 오영롱