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우리는 코로나 때문에 닫았던 국립중앙 박물관이 다시 문을 열었는데. 못보던 국보와 보물이 많습니다. <br><br>이민준 기자와 함께 보시죠. <br><br>[리포트]<br>처용이 춤을 추고 나이든 신하들이 임금이 내린 술을 받습니다. <br> <br>한 신하는 이미 술이 과했는지 부축을 받습니다. <br> <br>이 날은 조선 19대 왕 숙종이 기로소의 회원이 된 경사스러운 날입니다. <br> <br>기로소는 70세 내외의 전현직 고위관리들을 예우하기 위해 만든 관청인데 왕도 일정한 나이가 되면 회원이 됩니다. <br><br>단명한 왕들이 많았던 조선에서 기로소에 입회한 왕은 59세에 입회한 숙종을 비롯해 태조, 영조, 고종 단 4명뿐입니다. <br><br>[강경남 /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] <br>"(태조 이후) 300년 동안 기로소에 입소를 하지 못하다가 300년 만에 기로소에 입소하는 것이 굉장히 축하할 만한 일이었습니다." <br> <br>일종의 축하앨범인 국보 325호 기사계첩엔 당시의 모습이 생생하게 담겨 있습니다. <br> <br>코로나 19로 휴관에 들어갔던 국립중앙박물관이 다시 문을 엽니다. <br> <br>말을 탄 양반이 가던 길을 멈추고 꾀꼬리 울음에 빠져든 모습을 포착한 김홍도의 마상청앵도를 비롯해 우리에게 친숙한 김득신의 풍속도 등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새로 지정된 국보와 보물 83건, 196점이 공개됩니다. <br><br>역대 최대 규모입니다. <br> <br>수묵화를 통해 내금강 가을 풍경을 담아낸 정선의 작품도 웅장한 자태를 뽐냅니다. <br> <br>이번 국보 전시전은 내일모레부터 현장관람이 가능합니다. <br> <br>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2시간씩 회당 200명에 한해 온라인 예약제로 운영됩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민준입니다. <br> <br>2minjun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기열 <br>영상편집 : 정다은