野 공세 속 '박원순'으로 귀결된 경찰청장 청문회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김창룡 경찰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'박원순 청문회'를 방불케 했습니다.<br /><br />야당은 박 전 시장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공소권이 없다는 김 후보자를 향해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며 공세를 폈고 여당은 진상규명 필요성은 인정했지만, 논란 확산을 차단하는 데 방점을 찍었습니다.<br /><br />서형석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김창룡 경찰청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여야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죽음을 둘러싼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는 데는 뜻을 같이했습니다.<br /><br /> "먼저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을 있는 사실 그대로 냉정하게 확인해야 할 것입니다."<br /><br />이에 대한 김 후보자의 답변은 이미 정해져 있었습니다.<br /><br /> "피고소인이 사망해서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관련 규정에 따라서 공소권 없음으로 조치하는 게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."<br /><br />피소사실 유출 의혹 역시 경찰 측에 정황이 없다고 답하며 수사에 다소 수동적인 입장을 밝혀 야당의 질타를 피하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 "수사를 하면 비밀 누설과 관련해서 청와대나 비서실 왜 압수수색 안 합니까? (유출 부분에 대해선 검찰의…) 지금 증거인멸 시간을 주고 있는 것 아닙니까?"<br /><br />후보자의 답변 태도에 대한 질타도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 "'피해호소인'이라는 거는 피해가 아직 입증이 안됐다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어하는 일종의 2차 피해…(거기에 대해서 제가 평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…) 아무것도 평가 안 하고 중립적으로 있으려면 뭐 하려고?"<br /><br />여당 의원들은 청와대 보고절차 등에는 문제가 없었다며 논란 확산 차단에 주력하면서 유가족에 대한 2차 피해도 방지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 "피고소인에 대해서도 유언비어가 많이 퍼져요. 그러면 가족들이나 그것도 2차 피해거든요. 그것도 수사를 같이해서 엄벌에…"<br /><br />여당은 무죄 추정 원칙 아래 사자명예훼손 역시 신경써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. (codealpha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