올가미에 묶인 고양이들…또 서울 한복판 학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도심 한복판 동물 학대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번에는 짐승을 잡을 때 쓰는 올가미, 이른바 올무를 이용한 고양이 학대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.<br /><br />구하림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최근 서울 관악구의 한 주택가에서 발견된 고양이입니다.<br /><br />배 아래쪽에 기다란 철사가 달려있습니다.<br /><br />짐승을 사냥하기 위해 덫으로 쓰는 올가미, 이른바 올무인데 여기에 걸린 고양이는 한 마리가 아니었습니다.<br /><br />허리와 다리가 올가미에 걸려 숨을 쉬지 못하거나 상처를 입은 고양이가 지속적으로 발견됐습니다.<br /><br /> "올무를 설치해 둔 것 같아요. 올무를 잘라놓은 거예요. (고양이가) 걸리게끔. 엄청 조여지더라고요."<br /><br />누군가 의도적으로 올가미를 설치한 것 같다는 목격자들의 제보에 경찰은 즉각 수사에 착수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유사한 동물 학대 범죄 수사와 마찬가지로 결정적 증거를 찾는 데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앞서 관악구 난곡동에서 잔혹하게 훼손된 고양이 사체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했지만, 범인을 찾지 못하고 혐의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청에 따르면 동물학대 범죄를 포함해 동물보호법 위반 건수는 최근 5년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잔혹하고 악의적인 학대 범죄가 끊이지 않는 만큼, 전문성을 갖춘 동물전담 특별사법경찰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. (halimkoo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