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미 국방장관 전화 회담…"하반기 연합 훈련 계속 협의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최근 들어 미국을 중심으로 주한미군 감축설이 확산하고, 다음달 예정된 한미 연합 훈련 시행과 관련해서도 여러가지 관측이 엇갈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한미 국방장관이 오늘(21일) 오전 전화 회담을 하고 양국 간 현안을 폭넓게 논의했습니다.<br /><br />보도에 이승국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한미 국방장관이 석 달여 만에 전화 회담을 가졌습니다.<br /><br />50분가량 이어진 통화에서 두 장관은 우선 전작권 전환을 흔들림 없이 지원하자는데 공감대를 이뤘습니다.<br /><br />다음 달 예정된 하반기 연합 훈련도 주된 의제였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양측은 연합 훈련 시점과 방식 등을 놓고 뚜렷한 결론을 내지 못하고,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 "한미 양 국방 당국은 코로나19 등 제반 사항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이번 하반기 연합훈련에 대해서 시행방안에 대해서 지금 조율 중이다…"<br /><br />현재 미국 내에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양측은 한국에 보낼 병력 규모를 확정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연합 훈련을 위해 2,000명 이상의 미군 병력이 한국으로 이동해야 하는데 2주간의 격리 기간을 둬야 한다는 것도 변수입니다.<br /><br />사실상 훈련 규모 축소가 불가피해진 상황인데 정부의 전작권 전환 계획이 차질을 빚을 가능성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훈련을 놓고 우리 군은 전작권 전환 검증에 방점을 두고 있지만, 미측은 연합 대비태세 점검이 우선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.<br /><br />한편, 국방부는 이번 회담에서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불거진 주한미군 감축과 관련한 언급은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양측은 방위비 협상과 관련해서도 의견을 나눴는데, 조속한 타결을 위해 노력하자는 원론적인 입장 표명에 그쳤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