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물류창고 대형 참사가 벌어질 때마다 일제 점검과 엄정 처벌을 약속했죠. <br> <br>그런데 또 비슷한 사고가 났습니다. <br> <br>오늘 경기도 용인 물류센터 화재 사고로 5명이 숨졌습니다.<br> <br>신선미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물류센터에서 시커먼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. <br> <br>화염에 녹아내린 자재가 널려 있고, 소방대원은 건물 안쪽으로 계속해서 물을 뿌립니다. <br> <br>경기도 용인의 물류센터에서 불이 난 건 오늘 오전 8시 반쯤. <br> <br>큰 불은 2시간 만에 잡혔지만, 5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8명이 다쳤습니다. <br> <br>당시 건물에선 69명이 근무 중이었는데, 사망자는 모두 지하 4층에서 나왔습니다. <br> <br>"건물 밖으로 아직도 연기가 새어 나오고 있는데요. <br> <br>불이 시작된 곳이 지하 4층이어서 인명 피해가 컸습니다." <br><br>목격자들에 따르면 당시 지하 4층에는 냉동탑차 여러 대가 드나들고 있었습니다. <br> <br>저온창고에 보관된 냉동식품을 옮겨 싣고 있었는데, 화물차 부근에서 펑하는 소리와 함께 불이 시작됐다는 겁니다. <br><br>[권오거 / 경기 용인소방서 재난예방과장] <br>"지하 4층 냉동탑차 아니면 그 옆에 있는 기계 쪽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정확한 원인은 화재 감식 중에 있으니까." <br> <br>생존자들은 굉음과 함께 연기까지 번지면서 탈출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. <br> <br>[물류센터 근무자] <br>"연기 나면서 막 소리 지르고 그럴 때 (사이렌이) 울렸거든. 연기나면 그냥 꽉 차버리니까." <br><br>[물류센터 근무자] <br>"회색 연기가 있다가 한 2초 사이에 폭발음 들리면서 암전됐어요. 그때부터는 죽었다 생각하고 있었던 거니까" <br> <br>경찰과 소방당국은 잔불이 정리되는 대로 건물 안으로 진입해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. <br> <br>fresh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박재덕 <br>영상편집 : 이혜진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