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코로나 19 사태 이후 심리적으로 시민들의 분노와 혐오가 커졌다는 분석이 많은데요. <br> <br>미국에서도 증오범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. <br><br>여성 연방판사 가족에게 총격을 가한 용의자가 숨진 채 발견됐는데. 판결에 앙심을 품은 변호사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한수아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 지난 2010년 오바마 대통령의 지명을 받아 라틴계 여성으로는 최초로 뉴저지주 연방 판사로 임용된 에스더 살라스. <br> <br> 판사의 가족들이 택배 배달기사 복장으로 나타난 괴한에게 총격을 당해 숨지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. <br> <br> 총격 당시 지하실에 있던 판사는 무사했지만, 문을 열어준 아들이 숨지고 변호사인 남편은 중상을 입었습니다. <br> <br>[필 머피 / 뉴저지 주지사] <br>"살라스 판사와 그녀의 남편을 지지합니다. 이 사건은 말도 안 되는 비극입니다." <br> <br>미 연방수사국은 페미니스트 반대자를 자처해온 변호사 로이 덴 홀랜더를 유력 용의자로 지목했습니다. <br><br> 사건 다음날 용의자는 범행 현장에서 210km 떨어진 뉴욕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. <br> <br> 홀랜더 변호사는 지난 2015년 남성에게만 병역 복무 의무를 부과한 규정에 반발해 소송을 냈는데, 당시 주심이 살라스 판사였습니다. <br> <br>홀랜더 변호사는 아버지로부터 버림받고 어머니 손에 자란 살라스 판사의 삶이 남성에 대한 비난을 의미한다고 저서를 통해 밝히기도 했습니다. <br><br>경찰은 홀랜더 변호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워싱턴DC의 번화가에서는 무장한 남성 세 명이 총기를 난사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. <br> <br> 총에 맞은 시민 9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1명이 숨지고 2명은 중태입니다. <br> <br>[뮤리얼 바우저 / 워싱턴DC 시장] <br>"모든 이들이 대낮에, 그것도 사람들이 가득한 거리 한복판에서 이러한 공격이 일어날 수 있다는데 분노했을 겁니다." <br> <br> 현지 언론은 이번 달에만 워싱턴에서만 최소 23명이 강력사건으로 숨졌고, 뉴욕시에서는 상반기 6백건 가까운 총격사건이 발생했다며 <br> <br>코로나 19 봉쇄령이 느슨해진 뒤 끔찍한 사건도 함께 늘어났다고 분석했습니다. <br><br>채널A 뉴스 한수아입니다. <br> <br>sooah72@donga.com <br>영상편집 : 유하영