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우리 군 최초의 전용 군사위성이 오늘 새벽 성공적으로 발사됐습니다. <br> <br>미국의 민간 우주업체 스페이스X가 발사했습니다. <br> <br>우리나라는 이제 세계 10번째 군사위성 보유국입니다. <br> <br>정하니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로켓 앞 부분에 태극기가 선명하게 새겨져 있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 반투] <br>"3, 2, 1. 점화. 발사." <br> <br>뿌연 연기와 함께 뜨거운 불길이 뿜어져 나오고 로켓이 하늘로 솟아오릅니다. <br> <br>"발사체에서 분리 확인" <br> <br>한국 최초 군 통신위성 아나시스 2호는 우주에서 첫 교신을 하며 발사 성공을 알렸습니다. <br> <br>앞으로 2주간 중간궤도를 변경해가며 고도 3만 6천km 한반도 상공 정지궤도에 안착하는 게 목표입니다. <br><br>아나시스2호는 지난 2014년 정부가 F-35 전투기를 살 때 제조사인 록히드마틴이 함께 주기로 약속한 위성으로 제작은 유럽 항공기 제조업체인 '에어버스'가 맡았고, <br> <br>발사는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로 유명한 엘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맡았습니다. <br> <br>군은 그동안 민간위성 '무궁화 5호'를 통신사 KT와 함께 썼지만 이제는 전용 위성으로 군 통신과 표적 정보를 3배 빠르게 처리할 수 있게 됐습니다. <br> <br>[장희선 / 방위사업청 대변인] <br>"기존 위성과 비교해 데이터 전송용량이나 적의 재밍공격(전파교란) 등에 우리 통신망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 성능이 향상되었다고 보시면 됩니다." <br> <br>이로써 우리도 세계 10번째 전용 군사위성 보유국 됐지만 아직 갈 길이 멉니다. <br> <br>하늘에서 지상을 손바닥 보듯 할 수 있는 정찰위성은 2년 뒤에나 발사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이미 중국은 30여 기의 군사 위성을 띄워 놨고 일본은 8기의 위성으로 북한을 정밀 감시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[양욱/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] <br>"일본은 우주개발에 집중적으로 투자해서 2000년대 초반부터 (정찰위성을) 발사했습니다. 우주 개발 분야에서는 격차가 20년 이상 난다고 봐야 해요." <br> <br>동북아 우주 전쟁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정하니입니다. <br> <br>honeyjung@donga.com <br>영상편집 : 방성재