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한, 코로나에도 노병대회 개최 예고…내부결속 박차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북한이 정전협정 체결 67주년을 맞아 6·25전쟁 참전자들이 참석하는 노병대회를 개최한다고 예고했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확산 사태 속에서도 대규모 행사를 강행하는 것은 민심을 달래고 내부 결속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지성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북한은 정전협정일을 맞아 6·25전쟁 참전 노병들을 위한 대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 "제6차 전국 노병대회가 수도 평양에서 진행되게 됩니다."<br /><br />2년 만에 열리는 노병대회의 목적은 주민과 청년들의 '정신 무장'.<br /><br /> "1950년대의 조국 수호 정신과 혁명 보위 정신으로 우리 인민과 새세대들을 튼튼히 무장시켜 전승의 역사와 전통을 굳건히 이어나가도록 하는 데서 의의 깊은 계기로…"<br /><br />노병대회 개최를 예고한 날 노동신문 논설은 "피는 유전돼도 계급의식은 절대로 유전되지 않는다"며 청년들에 대한 사상교육의 중요성을 특별히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이 코로나19 방역에 총력을 쏟는 가운데서도 대규모 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사회의 '어르신'들인 노병을 환대하는 모습을 통해 코로나와 경제난으로 피로감이 누적된 주민의 불만을 달래기 위한 의도로 보입니다.<br /><br />김정은 국무위원장도 최근 병원 건설현장을 찾은 자리에서 자재 수급을 위해 주민들에게 부담을 준 현장 책임자들을 전부 경질하는 등 민심 다잡기에 적극적입니다.<br /><br /> "각종 '지원사업'을 장려함으로 해서 인민들에게 오히려 부담을 들씌우고 있다고 호되게 질책하시었습니다."<br /><br />일각에서는 노병대회 개최가 오는 10월 열리는 노동당 창건 75주년 행사를 앞두고 내부결속의 고삐를 죄기 위한 목적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