수돗물 유충 유해성은?…집단소송 여부 주목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수돗물에서 나온 유충으로 불안감 느끼는 분들 많을 텐데요.<br /><br />과연 몸에 해롭지는 않은지 걱정부터 드는 게 사실인데, 지난해 붉은 수돗물 사태 때처럼 집단소송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홍정원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수돗물에서 나온 유충이 꿈틀댑니다.<br /><br />인천 서구에서 시작된 수돗물 유충 사태가 확산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인천 공촌·부평 정수장을 포함한 7개 정수장에서 유충이 소량 발견됐고…"<br /><br />유충은 염소 저항성이 강해 정수장뿐만 아니라 배수지, 관로 등 물이 들어오는 통로 어디든 살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가정집 어디든 안심할 수 없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유충이 깨끗한 물에서도 살 수 있다지만,<br /><br /> "유충이 깨끗한 물이라도 습도와 온도가 맞으면 살 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."<br /><br />마셔도 되는 깨끗한 물이란 뜻은 아닙니다.<br /><br /> "일단 급수는 정상적으로 하고 있는데, 음용은 자제토록 권고를 하고 있고…"<br /><br />깔따구 유충은 기생충이 아니어서 삼켜도 인체에 큰 영향이 없을 것이란 전문가들의 설명에도 불안감에 생수를 사먹고 구충제까지 먹는 사람까지 생겼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붉은 수돗물 사태 당시 인천시는 26만여 가구에 66억원 보상을 결정했지만 성난 시민들은 집단소송을 제기했습니다.<br /><br />일각에서는 이번 사태 역시 비슷하게 흘러갈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 "불쾌감·불안감 등의 정신적 손해에 대한 위자료 청구가 가능해 보이고요. 오염된 수돗물로 제조한 물건이 못쓰게 되는 손해가 발생했다면 역시 손해배상청구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."<br /><br />인천시가 성난 민심을 달래기 위해 어떤 대책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립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. (zizou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