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이 수돗물 유충 사태의 직격탄을 맞은 건 자영업자들입니다. <br> <br>수돗물 대신 비싼 생수를 써도 손님은 뚝 끊겼습니다. <br> <br>우현기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식당 출입문에 생수를 사용한다는 표지판이 붙었습니다. <br> <br>수돗물 유충 사태로 불안감이 커진 손님들을 붙잡으려는 고육지책입니다. <br> <br>생수를 쓰다보니 원가 부담이 커졌지만, 가격을 올리는 건 엄두를 못냅니다. <br> <br>이미 매출은 사태 이전보다 절반 가까이 떨어졌습니다. <br> <br>[신동윤 / 식당 주인] <br>"50%에서 30%까지는 (떨어졌죠). 터지고 나서 2~3일은 매출이 하락했고 생수 사용한다고 홍보하니까 다시 조금씩 오르는 걸 보여주고 있거든요" <br><br>배달 전문 식당들도 고민입니다. <br> <br>배달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생수로 음식을 조리한다고 알리고 있지만, 주문 때마다 정말 생수로 조리하는게 맞냐는 문의를 받는게 일상이 됐습니다. <br> <br>[임모 씨 / 배달 전문 식당 점주] <br>"(배달 매장이) 위생적이지 않다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고… 그러다 보니 수돗물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도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죠" <br><br>아이들이 주로 찾는 키즈 카페 화장실에는 생수가 비치돼 있습니다. <br> <br>아이들이 손을 씻을 때도 수돗물 대신 생수를 사용하도록 한 겁니다. <br> <br>[윤정미 / ○○키즈카페 사장] <br>"아이들은 어른보다 면역력도 약하고 해서 손씻는 물이며 마시는 물, 설거지하는 물 모두 생수로 이용하게 됐어요." <br> <br>일부 애견호텔은 강아지가 먹는 물은 물론, 목욕할 때 쓰는 물까지 생수로 교체했습니다. <br> <br>[애견호텔 관계자] <br>"물은 어떤 걸로 먹이냐 물은 어떤거냐 수돗물 급여하냐 정수기 급여하냐 아이들 야채는 물로 씻냐 어떤 물로 씻냐 문의가 많아요." <br><br>[김영훈 / 인천 서구소상공인연합회장] <br>"직원까지 내보내야 하는 상황인데 아르바이트 시간대 아르바이트를 쓰지 못하고 생수를 사는 걸로 금액을 지불하고 있는 거죠." <br> <br>코로나19 사태에 수돗물 불신까지 겹치면서, 자영업자들의 시름이 한층 깊어지고 있습니다. <br><br>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. <br> <br>whk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임채언 <br>영상편집 : 이혜리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