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인천의 화학약품 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났습니다. <br> <br>근로자 1명이 숨졌고 8명이 다쳤습니다. <br> <br>약품을 저장할 곳을 헷갈려서 일어난 안타까운 사고입니다. <br> <br>구자준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노란색 탱크로리 차량이 화학공장 안으로 들어갑니다. <br> <br>이로부터 3시간 뒤인 저녁 8시 50분쯤, <br> <br>공장에서 작업을 하던 탱크로리 차량이 폭발했습니다. <br> <br>폭발 충격에 차량은 두 동강이가 났고, 공장 건물도 크게 부서졌습니다. <br> <br>[김덕현 / 옆 공장 직원] <br>"포탄 터지듯이 쾅쾅쾅 소리가 나면서 폭발음이 났어요. 그러면서 불꽃이 튀면서 전쟁이 일어난 것처럼…." <br> <br>이 사고로 작업 중이던 근로자 1명이 숨지고 7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했습니다. <br> <br>구조작업을 하던 소방대원 1명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. <br> <br>인근 공장들도 적잖은 피해를 입었습니다. <br> <br>[구자준 / 기자] <br>"사고지점에서 오십미터 정도 떨어진 공장인데요. 폭발로 인한 잔해가 이곳까지 떨어져 차량이 크게 부서졌습니다." <br> <br>이번 사고 역시 실수가 빚은 인재였습니다. <br> <br>과산화수소와 수산화나트륨을 공장 내 저장소로 옮기는 과정에서 과산화수소를 넣어야 할 저장소에 수산화나트륨을 넣은 게 화근이 됐습니다. <br> <br>[소방 관계자] <br>"저장 탱크를 착각해서…그래서 수산화나트륨을 다시 빼는 과정에서 폭발이 일어났다는 거죠." <br><br>[황길태 / 경북대 화학과 교수] <br>"수산화나트륨과 같은 염기성 물질이 과산화수소 용액에 유입되면 급격한 분해가 발생하면서 엄청난 열을 방출하고 폭발로 (이어집니다.)" <br> <br>경찰은 공장 관계자들을 불러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사고 당시 안전관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도 확인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구자준입니다. <br> <br>jajoonneam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권재우 <br>영상편집 : 구혜정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