중국, 미국에 보복 예고…中매체 "美 냉전 부추겨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중국과 사사건건 대립하고 있는 미국이 미국 내 중국 외교공관 폐쇄라는 초강수를 두자 중국은 강력 반발했습니다.<br /><br />중국 정부는 보복 조치를 예고했고 중국 매체들은 미국이 냉전을 부추기고 있다며 성토했습니다.<br /><br />이봉석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미국의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 철수 요구에 중국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.<br /><br /> "중국은 미중 관계를 파괴하는 터무니없고 부당한 조치를 강력히 비난합니다."<br /><br />특히 총영사관이 미국의 고급 기술과 미국인의 개인정보를 탈취했다는 뉘앙스로 폐쇄 통보를 한 것에 중국을 발끈했습니다.<br /><br />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트위터에 "미국의 지식재산권과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. 믿기 어려울 정도로 말도 안 되는 일!"이라는 글을 올렸습니다.<br /><br />화 대변인은 미국의 통보 이후 중국 대사관이 폭탄 위협과 살해 협박을 받았다며 미국 정부가 위기와 적대감을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중국 매체들도 "미국이 냉전을 부추기고 있다", "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때문에 미쳐 날뛰고 있다"며 원색적으로 비난했습니다.<br /><br />중국 외교 전문가는 "코로나19 때문에 중국을 탈출했던 미국 외교관들의 복귀가 미중간 협상 차질로 미뤄지고 있는데, 이에 대한 미국의 보복"이라는 분석을 내놨습니다.<br /><br />최근 미국의 대 중국 제재에 일대일 보복 조치로 맞서온 중국이 '필요한 대응'을 선언한 만큼 맞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중국이 우한 주재 미국 총영사관을 폐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고, 후시진 중국 환구시보 총편집인은 "중국이 예상치 못한 일로 미국이 진짜 고통을 느끼게 할 것"이라고 엄포도 놓았습니다.<br /><br />휴스턴의 중국 총영사관은 1979년 미국과 중국의 수교 이후 미국에 처음 세워진 총영사관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