도서관 재개관…"침 발라 책 넘기지 마세요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19로 문을 닫았던 도서관과 박물관들이 다시 문을 열었는데요.<br /><br />코로나19 시대에 꼭 지켜야 할 이용 수칙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.<br /><br />홍정원 기자가 다녀왔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책장을 넘기는 손가락이 마스크 내린 얼굴로 올라갑니다.<br /><br />목적지는 혓바닥입니다.<br /><br /> "책에 침을 묻혀서 읽는 분들을 보면 제가 책을 만질 때 찝찝하기도 하고…"<br /><br />약 두 달 만에 문을 연 도서관 측도 걱정이 큽니다.<br /><br /> "코로나19가 침으로 전파된다고 하니 도서관에서 빌린 책을 읽으실 때는 꼭 깨끗한 손으로 침을 묻히지 말고…"<br /><br />곳곳에서는 강도 높은 방역, 검역이 이뤄집니다.<br /><br />체온 측정과 전자출입명부 작성은 기본. 한번 나갔다 들어온 책은 기계로 소독합니다.<br /><br />열람실 재개는 아직 신중한 도서관이 많습니다.<br /><br />평소 같으면 책을 읽거나 사람들의 자리다툼이 치열했을 열람실이지만 지금은 다 치워져 있습니다.<br /><br />아쉬운 점도 있지만 그래도 많은 시민들은 다시 도서관이 문을 열었다는 데 기뻐했습니다.<br /><br />바로 옆 박물관도 두 달여 만에 손님맞이 준비가 한창입니다.<br /><br />독립투사들이 머물렀던 감옥 구석구석 소독약을 뿌립니다.<br /><br /> "저희가 시간당 100명 이하로 관람 인원을 받고 있는데요. 예약자가 많지 않을 경우 현장에서도 접수를 받고 있기 때문에…"<br /><br />오랜만의 박물관 나들이에 학생들은 신이 났습니다.<br /><br /> "코로나 때문에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전세를 낸 기분이어서 되게 기분이 좋아요."<br /><br />코로나19 확산 이전과 똑같을 수는 없지만 조금씩 일상을 되찾아가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. (zizou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