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인영 "남북관계 풀 수 있다면 특사로 평양 방문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국회에서 진행 중인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 청문회에서는 '사상 검증'과 아들 병역 문제를 놓고 공방이 벌어졌습니다.<br /><br />이 후보자는 남북관계를 풀 수 있다면 특사로 평양에 갈 생각이 있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취재기자 연결합니다.<br /><br />이승국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는 초반부터 이 후보자의 대북관과 안보관을 둘러싼 공방이 벌어졌습니다.<br /><br />미래통합당 태영호 의원은 이 후보자가 과거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초대 의장을 지낸 점을 들어 북한의 주체사상을 신봉한 것 아니냐며 사상 전향 여부를 물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이 후보자는 "그 당시에도 주체사상 신봉자는 아니었고, 지금도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"고 답했습니다.<br /><br />이어 "전향은 북에서 남으로 온 사람에게 해당하는 것"이라며 "온당치 않은 질의"라고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.<br /><br />야당 의원들의 이른바 '사상 검증' 공세에 여당 간사인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"대한민국 4선 국회의원을 지낸 후보자에게 전향했느냐는 질문은 국회를 모욕하는 행위"라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오후 청문회에서 허리 통증으로 병역 면제를 받은 이 후보자 아들 문제가 쟁점이 됐습니다.<br /><br />이 후보자 아들이 들었다는 것과 비슷한 크기의 물통이 청문회장에 등장하기도 했는데요.<br /><br />이 후보자는 "아들이 일상 생활은 가능하지만, 무리하는 부분이 어려워 군에서 그렇게 판단한 것"이라며 "군 생활을 열심히 하고 있는 젊은이들에게 고맙고 감사하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한편 이 후보자는 '특사로 평양을 방문할 의사가 있느냐'는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의 질의에 "경색된 남북관계를 푸는 데 도움이 된다면 주저하지 않을 것"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또 다음 달 실시될 것으로 보이는 한미 연합훈련 관련 질의에는 "유연성을 발휘한다면 그에 맞춰 북한이 반응할 것"이라고 답했고, 주한미군 철수 문제에 대해선 "주둔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경제 분야 대정부 질문도 아직 진행 중이죠?<br /><br />역시 부동산 문제가 쟁점이 되고 있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대정부 질문 이틀째, 오늘은 경제 분야에 대한 질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최근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부동산 문제에 의원들의 질의가 집중됐는데요.<br /><br />정세균 국무총리는 '부동산 시장 불안정으로 국민의 걱정이 크다'는 민주당 윤후덕 의원의 지적에 "국민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드려 송구스럽다"고 답했습니다.<br /><br />김현미 국토부 장관도 "집값 상승으로 젊은 세대와 시장의 많은 분이 걱정하는 것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김 장관은 또 통합당 윤영석 의원이 '스스로 물러날 생각이 없느냐'고 묻자 "절대 자리에 연연하거나 욕심이 있지 않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대정부 질문에 앞서서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이 있었습니다.<br /><br />292명의 의원이 참여해 찬성 109표, 반대 179표, 무효 4표로 부결됐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지난 20일 통합당과 국민의당, 그리고 무소속 의원 등 110명은 추 장관이 법무부 장관으로서 권한을 남용했고, 품위를 심각하게 손상시켰다며 탄핵소추안을 발의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