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정치권에서는 행정수도 이전 이슈가 블랙홀처럼 다른 이슈를 빨아들이고 있습니다. <br> <br>민주당은 행정수도 이전을 추진하는 태스크포스팀을 꾸린데 이어, 이해찬 대표도 내일 세종시에 출격해 세몰이에 나섭니다. <br> <br>행정수도 이전과 별도로 올해 안에 세종시에 국회 분원을 설치하는 법안을 통과시키겠다는 구상입니다. <br> <br>전혜정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이해찬 대표가 내일 세종시를 방문해 시민들을 대상으로 특강에 나섭니다. <br> <br>노무현 정부 당시 총리로서 세종시 건설을 진두지휘했다면, 이번에는 집권 여당 대표로서 '세종 로드맵'을 상세히 설명하겠다는 겁니다. <br><br>이 대표는 이달 초 세종시 인사들을 만난 자리에서도 "행정수도는 이번에 꼭 실현할 것"이라며 "지역에서도 도와달라"고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> <br>민주당은 우원식 의원을 '행정수도완성TF' 단장으로 임명하며, 야당과 협의에도 나설 예정입니다. <br> <br>[김태년 /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] <br>"개헌, 국민투표 그리고 여야 합의에 의한 법률 제·개정의 세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. 어떤 경우든 여야의 합의가 필수조건입니다." <br> <br>특히 국회 세종분원 설치를 위해 근거 법안인 국회법 개정안을 연내 통과시키겠다는 구상입니다. <br><br>현재 국회 세종분원을 설치하고 일부 상임위 회의를 세종시에서 여는 국회법 개정안이 발의된 상태입니다. <br> <br>하지만 국회 분원 설치가 국가균형 발전 측면에선 별 효과가 없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> <br>[김현수 / 단국대 도시계획부동산학부 교수] <br>"국회 옮긴다고 해서 사실 지방의 인구 없어지는 문제를 막기는 어렵잖아요. 최근 부동산 가격이나 지방소멸, 수도권 인구 집중에 그것만 가지고는 별 효과가 크지 않다고 생각이 (됩니다.)" <br> <br>[전혜정 기자] <br>국회분원 설치로 세종시 공무원들의 서울 출장비용을 일부 줄일 수는 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서울에서 본회의가 열리거나 정당 업무가 있을 때 <br> <br>의원들이 다시 서울로 이동해야 하는 비효율이 발생해 근본적 해결책은 아니라는 지적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전혜정입니다.<br> <br>hye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찬우 <br>영상편집 : 김태균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