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양도세 피하려 자녀에게…강남 아파트 하루 100건씩 증여

2020-07-23 1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높은 양도세를 내느니, 자식에게 증여하겠다. <br> <br>요즘 이런 다주택자들이 많습니다. <br> <br>최근 3개월 동안 아파트 증여만 2만 건에 육박합니다. <br> <br>이 때문에 경제부총리가 증여를 막을 방안을 찾겠다고 하자, 그 전에 하겠다며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홍유라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 <br>[홍남기 / 경제부총리(지난 10일)] <br>"(양도세를 피하기 위해) 증여 쪽으로 돌려가며 나타날 수 있는 문제점에 대해서는 정부가 지금 별도로 검토하고 있습니다." <br> <br>이 발언 직후, 강남권 아파트 증여는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. <br><br>지난 11일부터 21일까지 증여 신청 건수는 708건으로, 주말을 제외하면, 하루 평균 101건에 달했습니다.<br> <br>[김국현 / 서울 강남구 세무사] <br>"예전엔 솔직히 양도 문의가 많았다고 하면요. 요즘 대부분 주택 갖고 계신 분들은 증여 문의가 많으셔서, 한 2~3배 늘어난 거 같아요." <br> <br>이미 몇달 전부터 다주택자들의 증여 움직임엔 속도가 붙었습니다. <br><br>"올해 2분기인 4월에서 6월 사이 전국에서 1만 8600건이 넘는 아파트 증여가 이뤄졌습니다. 지난 2006년 관련 통계가 나온 이후 가장 많았던 겁니다." <br> <br>계획하던 아파트 증여 시기를 대폭 앞당기는 경우가 적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[신회숙 / 서울 양천구 공인중개사] <br>"결국엔 자녀분 줄 것이지만 시기적으로 떄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시기가 당겨진 거죠. 세금 때문에." <br><br>그러자, 여권에선 증여 취득세율을 현행 3.5%에서 최대 12% 수준으로 올리는 법안까지 발의했습니다.<br> <br>세금 폭탄으로 다주택자가 집을 팔도록 유도하는 거지만, 전문가들은 양도세를 내리는게 매물을 늘리는데 더 나은 방법이라고 조언합니다. <br> <br>[조주현 /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] <br>"기존에 가지고 있는 사람들 처분하게 하려면 사실은 양도세를 낮추는 게 낫죠." <br> <br>정부의 무리한 세금 정책이 의도와 다른 결과를 가져오고 있는 셈입니다 <br><br>채널A 뉴스 홍유라입니다. <br>yura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임채언 <br>영상편집 : 김민정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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