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미래통합당은 행정수도 이전 추진은 국면전환용이라며 반대하면서도, 세종시에 국회 분원을 설치하는 안은 가능성을 열어놨습니다. <br> <br>충청권 민심을 고려하면 마냥 반대만 하기도 부담스럽습니다. <br> <br>이민찬 기자입니다<br><br>[리포트]<br>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개헌 없이는 행정수도 이전이 불가능하다며 반대의 뜻을 밝혀왔습니다. <br> <br>[주호영 / 미래통합당 원내대표(지난 21일)] <br>"수도권 집값 상승하니 행정수도 문제로 관심을 돌리려고 꺼낸 주제다." <br> <br>지난 2004년 헌법재판소가 위헌 판결을 내린 상황에서 또 다시 행정수도 이전을 주장하는 건 부동산 정책 실패를 덮기 위한 이슈 전환용이라는 겁니다. <br> <br>그런데 오늘은 조금 다른 태도를 보였습니다. <br> <br>[주호영 / 미래통합당 원내대표] <br>"정부 중앙부처 13개, 피감기관 13개가 있는 세종에 국회가 상임위원회를 열 수 있는 정도는 최소한 갖춰야 한다고 봅니다." <br> <br>국회 세종분원 설치는 검토할 수 있다는 겁니다. <br> <br>2022년 치러지는 대선과 지방선거를 앞두고 충청권 민심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. <br> <br>실제 지난 2002년 대선에서 민주당의 행정수도 이전 공약에 반대했는데 결과는 패배였습니다. <br> <br>[이회창 / 당시 한나라당 대선 후보(2002년12월)] <br>"느닷없이 수도 옮긴다는 얘기로 그렇게 막 분란을 일으키고 그럴 게 아니라 서민교육을 위한 교육투자 쪽에 (써야 합니다.)" <br> <br>[노무현 / 당시 새천년민주당 대선 후보(2002년12월)] <br>"끊임없이 주택값이 폭등하고 있는 이것을 해결하는 것이 6조가 그렇게 비싸다는 얘기신지요." <br> <br>당내 일각에서는 민주당 보다 더 강하게 행정수도 이전을 주도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. <br> <br>여권이 다시 불지핀 행정수도 이전에 통합당이 갈팡질팡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민찬입니다. <br>leemin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한규성 <br>영상편집 : 이승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