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행정수도 이전을 둘러싼 정치권 분위기 정치부 강지혜 기자와 살펴보겠습니다. <br> <br>강 기자. <br><br>질문 1) 더불어민주당이 21대 국회를 시작하면서 행정수도 이전 문제를 다시 꺼냈는데 그냥 하는 얘기같아 보이진 않네요? <br><br>네, 민주당은 내부적으로 여론조사도 마쳤고 실행할 수 있는 방법을 법리적으로도 검토했다고 합니다. <br><br>질문 1-1) 실제 추진하겠다는 건데 후보지도 정해졌나요? <br><br>국회사무처가 작년에 실시한 연구용역 결과인데요 <br><br>지금 보시는 부지가 새로운 국회 터로 가장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고 합니다. <br> <br>여의도 국회의 1.5배 규모로 국무조정실과 가깝고 앞에는 호수공원, 뒤에는 산이 있습니다.<br> <br>청와대 후보지도 검토가 되고 있는데 보안상의 이유로 공개는 어렵다고 합니다. <br><br>질문 2) 여론조사도 마쳤고 후보지도 있고. 중요한 건 국민들이 동의할 수 있느냐인 것 같은데 민주당, 어떻게 하겠다는 계획이 있나요? <br><br>법리검토 결과 크게 3가지 방법이 나왔습니다. <br><br>여야 합의로 행정수도법을 고치거나 국민투표에 부치거나, 개헌을 하는 방법입니다.<br> <br>민주당은 첫번째 방식을 우선 추진하겠다고 했습니다. <br> <br>충청 표심이 걸려있기 때문에 미래통합당도 마냥 반대는 하기 어려울 거라는 계산이 깔려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. <br> <br>실제 여론조사 결과도 나쁘지 않았는데요 <br><br>이전에 찬성하는 응답률이 53.9%로 반대보다 20%포인트 가량 높았습니다.<br><br>질문 3) 국회와 더불어 행정수도를 결정하는 핵심은 청와대가 어디에 있느냐죠? <br><br>2004년 헌법재판소 결정문에도 "대통령 소재지가 어디인가 하는 것은 수도를 결정하는데 있어서 특히 결정적인 요소가 된다"고 밝힌 바 있습니다.<br><br>질문 4) 당사자라고 할 수 있는 청와대는 어떤 입장인가요? <br><br>청와대는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습니다. <br><br>청와대 관계자한테 물어봤더니 "여야 논의를 살펴보겠다" "국민 여론도 살펴봐야 할 문제"라며 말을 아꼈는데요.<br> <br>국회에서 논의가 시작된 단계인 만큼 상황을 지켜보고 입장을 밝히겠다는 뜻으로 해석이 됩니다. <br><br>질문 5) 세종로도 못갔는데 세종시로 갈 수 있겠냐는 얘기도 나온다면서요? <br><br>네, 문 대통령 취임 초 발언을 먼저 들어보시겠습니다. <br> <br>[제19대 대통령 취임식 (2017년 5월)] <br>"준비를 마치는 대로 지금의 청와대에서 나와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열겠습니다." <br><br>'광화문 집무실' 만들겠다고 약속했는데, 2년도 채 되지 않아 공약이 무산됐습니다. <br> <br>[유홍준 / 당시 '광화문 시대' 자문위원 (지난해 1월)] <br>"청와대 영빈관과 본관, 헬기장 등 집무실 이외의 주요 기능을 대체할 부지를 광화문 인근에서 찾을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." <br><br>1.6km 떨어진 세종로에도 못 나왔는데 140km 떨어진 세종시로 옮길 수 있겠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. <br><br>청와대를 통째로 옮기는 것보다 제2집무실을 세종시에 만드는 건 어떠냐는 대안도 나오고 있습니다. <br> <br>가시화되려면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. 강 기자, 잘 들었습니다.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