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이 와중에 박원순 전 시장때 임명된 서울시 산하기관 대표가 피해자의 변호사를 향해 비난을 퍼부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. <br> <br>어제 기자회견을 보면서 분노를 넘어 살의까지 느꼈다는데, 2차 가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. <br> <br>이지운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서울산업진흥원 장영승 대표가 SNS에 올린 글입니다. <br><br>피해자 측 변호사를 거론하며 분노를 넘어 살의를 느꼈다고 적었습니다. <br> <br>다른 글에선 "피해자 측이 박 시장에게 사과할 기회도, 삶을 정리할 시간도 주지 않았다"고 비난했습니다. <br><br>서울산업진흥원은 중소기업 지원업무를 하는 서울시 산하기관으로, 장 대표는 지난 2018년 11월 대표이사에 임명됐습니다. <br> <br>3년 전에는 인기 캐릭터 뽀로로를 활용한 인공지능 스피커 개발에 참여했고, 이 스피커는 대통령 앞에서 시연되기도 했습니다. <br><br>장 대표는 취재진에게 "고소인 주장 만으로 파렴치한이 된 게 안타까워 글을 썼다"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그러면서 SNS는 개인 의견을 적는 곳 아니냐며 반문하기도 했습니다. <br><br>손혜원 전 열린민주당 의원은 피해자 측 제보로 박 전 시장의 아이폰 비밀번호가 풀린 걸 문제 삼았습니다. <br> <br>SNS를 통해 "피해자가 비밀번호를 어떻게 알수 있느냐"며 의문을 제기했고, 부적절한 발언이었다는 비판 이후에도 유족 피해는 2차 피해가 아니냐고 반박했습니다. <br> <br>피해자 측은 어제 기자회견에서 증거 자료를 수사기관에 제출했다며 근거없는 2차 가해를 중단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. <br> <br>[김재련 / 피해자 변호인 (어제)] <br>"구체적인 피해를 말하면 그것을 이유로, 구체적인 내역을 제시하지 않으면 또 그것을 이유로… 책임 전가이자 2차 피해가 됩니다." <br> <br>하지만 이런 호소가 무색하게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성 발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지운입니다. <br> <br>easy@donga.com <br>영상취재: 권재우 <br>영상편집: 구혜정