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피해액이 수천 억원에 달하는 '라임 사태' 수사 중에 처음으로 정치인이 구속됐습니다. <br> <br>지난 총선 때 부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했고, 과거 노사모 부산 대표를 지낸 이상호 씨입니다. <br> <br>라임 자산운용의 돈줄 역할을 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에게서 8천만 원 넘는 금품을 받은 혐의입니다. <br> <br>이은후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서울 남부지법이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한 인물은 이상호 더불어민주당 부산 사하을 지역위원장입니다. <br> <br>이 씨는 라임 자산운용의 '돈줄'로 지목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에게 8천만 원이 넘는 금품을 불법 제공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. <br><br>검찰은 이 씨가 이 중 3천만 원은 돈으로 나머지 5천 6백만 원은 김 전 회장이 실소유주인 회사 주식으로 받은 걸로 의심하고 있습니다. <br><br>도피 중 검거된 김봉현 전 회장은 정관계를 상대로 전방위 로비를 했다는 의혹을 받아 왔습니다. <br> <br>[김봉현 /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(지난 4월)] <br>"(라임 감사 정보 외에 또 어떤 로비 하셨습니까?) <br>…" <br><br>구속된 이 씨는 과거 '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'에서 '미키루크'라는 필명으로 활동했고, 2002년 대선 당시 노사모 부산 대표를 지낸 인물입니다. <br> <br>지난 2017년 대선에선 문재인 후보 캠프에서 현장 조직을 맡아 활동 했고, 지난 4월 총선에선 부산 사하을 지역구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공천받아 출마했지만 낙선했습니다. <br> <br>이 씨는 라임 사태가 불거진 뒤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자, "김 전 회장이 투자 상담을 요청해 만난 적은 있지만 거절했다"는 취지의 글을 SNS에 올리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검찰은 이 씨 외에 김 전 회장이 추가로 금품 로비를 한 정관계 인물이 있는지 수사 중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은후입니다. <br> <br>elephant@donga.com <br> <br>영상편집 : 유하영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