부산 물폭탄…약해진 지반에 만조 겹쳐 큰 피해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부산에서 특히 비 피해가 컸던 이유는 바닷물이 불어나는 만조시간 대에 물폭탄이 떨어졌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여기에 이달 들어서 650mm를 넘는 장맛비가 집중되면서 지반이 약해진 탓도 큽니다.<br /><br />김동혁 기자 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부산의 호우 피해가 컸던 이유.<br /><br />먼저 7월 하순 기준으로 역대 두 번째로 강한 시간당 80mm가 넘는 물폭탄이 부산 지역에 떨어진 데 있습니다.<br /><br />어제 오후 8시에 호우경보 발령 이후 단 3시간 만에 강수량은 200mm를 넘겼습니다.<br /><br />다음은 불어난 바닷물 입니다.<br /><br />현재 남해안은 평소보다 바닷물의 높이가 높은 기간에 들어있습니다.<br /><br />만조 시간대에 맞춰 폭우가 쏟아진데다 해상에서 도심 방향으로 강한 바닷바람까지 불어들면서, 바닷물과 불어난 빗물이 뒤섞여 침수 피해를 키운 겁니다.<br /><br />이달 들어 잇따른 호우에 지반이 약해져 있던 부분도 비 피해를 키웠습니다.<br /><br />부산 기장군과 해운대구에서 산사태가 발생했고 수영구에선 옹벽이 무너져 주택을 덮쳤습니다.<br /><br />7월이 채 끝나지 않았지만 이달 강수량은 벌써 650mm를 넘기면서 최근 20년을 통틀어 2위에 오를 만큼 많은 비가 내린 상태였습니다.<br /><br />기상청은 북쪽에서 차가운 공기가 자주 내려오면서 장마전선이 북상하지 못했고, 남해상에 주로 머물러 부산에 많은 비를 쏟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