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밤사이 부산지역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.<br><br>현장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.<br><br>배영진 기자. 비 피해가 심각했다고요,<br><br>[리포트]<br>네, 밤사이 부산에는 시간당 80밀리미터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도심이 말 그대로 물바다로 변했습니다.<br><br>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는데요.<br><br>어제 저녁 10시 18분쯤 부산 동구 초량 제1지하차도에서순식간에 불어난 물로 차량 6대가 잠겼습니다. <br><br>인근 도로에서 물이 한꺼번에 쏟아지면서진입로 높이가 3.5m인 이 지하차도를 한때 가득 채운건데요.<br><br>소방대원들이 차량에 갇혀 있던 사람들을 구조했지만 60대로 추정되는 남성과3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.<br><br>차량이 물에 잠기면서 지하차도에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추정됩니다.<br><br>새벽 3시쯤에는 침수된 차량 안에서 50대 남성 1명이 숨진 채 발견돼 사망자는 모두 3명으로 늘었습니다.<br><br>이밖에 산사태와 옹벽 붕괴, 주택과 지하차도 침수 등으로79명이 고립됐다가 구조됐고, 50여 명의 이재민도 발생했습니다.<br><br>침수된 차량도 140대가 넘습니다.<br><br>부산 도시철도 1호선 부산역이침수되면서전동차가 무정차 통과하기도 했습니다.<br><br>오늘 새벽까지 119에는 모두 209건의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.<br><br>특히 해수면이 가장 높은 만조때와 겹치면서 저지대 침수 피해가 속출했는데요.<br><br>최근 계속되는 비에 지반이 약해진 점도 피해를 키웠습니다.<br><br>날이 밝으면서 침수 피해가 본격적으로 집계되고 있는데요.피해 규모는 눈덩이처럼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. <br><br>지금까지 부산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><br>ican@donga.com<br>영상취재 : 김현승<br>영상편집 : 변은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