기습적 폭우에 5명 사망…전국서 피해 속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전국을 휩쓴 기습적인 장맛비에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밤 물폭탄이 쏟아진 부산을 비롯해 울산과 경기 김포에서는 안타까운 사망사고도 발생했는데요.<br /><br />보도국 연결해 전국 비 피해 상황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이상현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밤부터 이어진 기록적인 폭우에 전국 곳곳에서 인명피해와 시설물 피해 신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시간당 80mm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진 부산지역의 피해가 특히 심한데요.<br /><br />날이 밝으면서 비가 그쳤지만 사고를 수습하고 집계하는 과정에서 피해규모가 계속해서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오전 10시 30분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이번 비로 전국에서 5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 중 3명이 부산에서 나왔습니다.<br /><br />부산 동구 지하차도에 물이 차면서 차들이 갇혔고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남녀 3명이 숨졌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울산 울주군에서 차량과 함께 하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60대 남성도 결국 숨졌습니다.<br /><br />경기 김포시 감성교 인근에서도 익사자 1명이 발견됐습니다.<br /><br />소방당국에 구조된 사람은 모두 51명이고 217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.<br /><br />재산피해도 속출했습니다.<br /><br />부산시 금정구 부곡동에선 축대가 무너지면서 수십 톤의 흙이 아파트로 흘러내렸고 기장군의 한 이면도로에선 산사태가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서는 빌라 건물을 둘러싼 1.5ｍ 높이의 담장 일부가 무너졌고, 종로구 북악스카이웨이 부근에서는 바람에 뽑힌 가로수가 도로를 덮치는 등 수도권에서도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집계된 주택 등 사유시설 피해는 289건이며 부산에서 절반이 넘는 162건이 접수됐습니다.<br /><br />이 시간 이후부터는 강릉과 속초 등 강원 영동지역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는데요.<br /><br />많은 곳은 시간당 50mm 이상 내리는 곳이 있으니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께서는 기상 상황 예의주시하시기 바랍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