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검언유착' 수사심의위 진행중…이 시각 대검찰청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'검언유착 의혹' 사건에 대한 수사심의위가 오후 2시부터 대검찰청에서 열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 사건 수사를 계속할지 여부와 기소 타당성 등을 판단하는 건데요.<br /><br />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봅니다.<br /><br />김수강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앞서 오후 2시부터 시작된 수사심의위가 2시간 가까이 진행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오후 1시 넘어 사기 혐의로 복역 중인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(VIK) 대표를 태운 걸로 추정되는 호송차 등 사건 관계인과 양창수 심의위원장이 들어가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.<br /><br />오늘 수사심의위에는 '검언유착 의혹'의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(VIK) 대표 측과 피의자인 이동재 전 채널A 기자, 한동훈 검사장도 직접 참석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서울중앙지검 수사팀부터 시작해 이철 전 대표, 이동재 전 기자, 그리고 한동훈 검사장 차례로 25분씩 의견을 개진한 뒤 15분씩 위원들의 질의응답이 이어질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심의위 위원들은 의견을 듣고 자유토론을 거쳐 이 전 기자와 한 검사장에 대한 수사 계속 여부는 물론 기소 여부 등을 판단하게 됩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심의위 쟁점은 뭐라고 보면 될까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우선 이동재 전 기자와 한동훈 검사장 측 사이에 공모관계 여부가 최대 쟁점입니다.<br /><br />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이 전 기자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리 의혹을 캐내기 위해 수감 중인 이철 전 대표에게 편지를 보내 협박했고, 한 검사장 역시 그 과정에 관여했다고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반면 이 전 기자와 한 검사장 측은 공모 관계를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이 전 기자 측이 공개한 이른바 '부산 녹취록'이 다시 한번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이 전 기자가 지난 2월 부산 출장 당시 부산고검에 있는 한 검사장을 찾아 나눈 대화인데, 현재 같은 녹취록을 두고 다른 해석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녹취록에는 이 전 기자가 이철 전 대표와 유시민 이사장을 취재하고 있다고 말하자 한 검사장이 "해볼 만하다"고 대답한 대목이 나오는데요.<br /><br />이같은 대목이 공모 관계를 뒷받침한다는 의견과 단순 호응과 덕담 수준이라는 의견이 충돌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이 녹취록은 이미 모두 공개된 만큼 수사팀이 새로운 증거를 꺼내들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결국 오늘 어떤 결과가 나올지가 최대 관심사인데요.<br /><br />결과는 언제쯤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검찰 내부에서조차 의견이 크게 엇갈리는 사안이라 위원들도 의견 일치를 보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되는데요.<br /><br />과반수 찬성 표결을 통해 의결을 이룰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이 표결 절차는 일단 오후 6시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예정돼 있는데 토론 과정이 길어질 수도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서울중앙지검 수사팀과 의견이 엇갈렸던 대검 형사부 역시 수사심의위에 의견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.<br /><br />대검 형사부는 수사팀과 달리 이 전 기자에게 강요미수 혐의를 적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유지해왔기 때문에, 대체로 기존과 동일한 의견이 담겼을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그동안 윤석열 검찰총장과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은 '검언유착 의혹' 사건을 두고 공개적인 마찰을 빚어왔는데요.<br /><br />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까지 불렀던 사안인 만큼 이번 수사심의위 결과가 수사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. (kimsookang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