日 긴급사태 때보다 더 악화…도쿄올림픽 회의론 확산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일본의 코로나19 상황이 긴급사태 발령 때보다 더 악화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최다 기록을 세우는 가운데 1천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지자 1년 앞으로 다가온 도쿄올림픽 개최에 대한 회의론이 고조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영만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일본의 코로나19가 지난 4∼5월 긴급사태 때 수준을 넘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이달 중순 이후 300∼600명대를 보이더니 22일 795명에 이어 23일 981명으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 기록을 연일 갈아치웠습니다.<br /><br />누적 확진자는 3만명을 눈앞에 두고 있고, 사망자는 1천명을 훌쩍 넘었습니다.<br /><br />확진자는 한국의 2배, 사망자는 3배를 능가하는 수치 입니다.<br /><br />전국 광역 지자체들 중 가장 심각한 도쿄의 경우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300명을 훌쩍 넘어 최다치를 기록하며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일본 정부는 '경제와 방역 양립' 원칙을 내세우며 여행 장려 캠페인 등 경기 활성화 대책을 고수해 거센 비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올해 7월에서 내년 7월로 연기된 도쿄올림픽이 개막 1년을 앞둔 가운데 정상 개최에 대한 회의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NHK가 최근 일본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내년 도쿄올림픽을 취소하거나 재연기해야 한다는 의견이 66%로 26%인 '예정대로 개최해야 한다'는 의견보다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.<br /><br /> "앞으로 1년 동안 준비할 시간이 있습니다. 우선 코로나19에 대한 대책이 가장 중요합니다."<br /><br />올림픽 개최 여부는 일본 정국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가 수습되지 않아 대회가 취소될 경우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중도 사임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을 것이란 관측까지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. (ymk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