검언유착 수사 계속 하나 안 하나…심의위 막바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오늘(24일) 이른바 '검언유착'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심의위원회가 열렸습니다.<br /><br />수사를 계속할지 등을 외부 인사들이 논의해 판단하게 되는 건데요.<br /><br />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.<br /><br />박수주 기자, 심의위가 이제 막바지에 접어들었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오늘 심의위는 오후 2시부터 시작해 사건 관계인들의 의견을 차례로 들었고, 현재는 숙의와 표결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오후 7시 쯤에는 심의위원장과 위원들 수와 일치하는 도시락 16개가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결론이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걸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심의는 검언유착 의혹 사건의 피의자인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와 한동훈 검사장에 대한 수사를 계속할지 여부와 기소할지 여부인데요.<br /><br />오늘 심의위에는 서울중앙지검 수사팀과 검언유착 의혹의 피해자라 주장하는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(VIK) 대표와 이 전 기자, 한 검사장이 참석해 직접 입장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위원들은 이 전 기자의 강요미수 혐의가 성립되는지는 물론, 한 검사장과의 공모가 있었다고 볼 수 있는지를 주로 캐물은 걸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심의위에는 양창수 위원장을 비롯해 사전 추첨된 15명 위원이 모두 참여했고, 사건 당사자들이 서로 마주칠 수 없도록 한 상태에서 진행됐다고 합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가장 논란이 되는 게 이동재 전 기자와 한동훈 검사장 사이에 공모가 있었느냐인데요.<br /><br />알려진 녹취록 외에 새로운 증거가 제시된 게 있는지 혹시 파악된 게 있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그간 공개된 두 사람 간 녹취록만으로는 공모를 했다고 볼 수 있느냐를 놓고 이견이 분분했는데요.<br /><br />이와 관련해 이철 전 대표 측은 이 전 기자가 수감 중인 이 전 대표에게 보낸 편지의 내용 일부를 공모의 정황 증거로 주장한 걸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이 전 대표 변호인은 이 전 기자가 보낸 편지에 신라젠 수사와 관련한 일종의 '시나리오'가 적혀있는데, "실제 그대로 진행됐다"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한 검사장을 통해 수사 상황이 흘러가지 않고서는 나올 수 없는 말이라며, 한 검사장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의혹을 수사할 당시 이 전 기자가 특종을 많이 한 것도 유착 증거라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또 서울남부지검에서 신라젠 수사로 밸류인베스트코리아 관계자들을 조사하며 검사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관련 질문을 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이철 측은 이런 정황을 근거로 한 검사장에 대한 수사가 계속 진행돼야 한다고 심의위에서 주장했다고 합니다.<br /><br />이 전 기자와 한동훈 검사장은 공모 등에 대한 혐의를 전면 부인해 왔는데요.<br /><br />이 전 기자 측은 부산 녹취록에서 등장하는 한 검사장의 대답은 덕담 취지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 전 대표에게 보낸 편지의 내용과 발송 시점에 대한 대화가 오가지 않은 점도 공모가 없었다는 반증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수사심의위는 예상보다는 조금 길어지고 있는 상황인데요.<br /><br />추가 소식이 들어오는 대로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. (sooju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